【뉴욕】 기기오작동을 막기 위해 병원내 휴대폰 사용은 금지돼 왔었지만 오히려 사용하는 편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일대학 마취과·신경외과 키이스 러스키(Keith Ruskin) 교수는 병원내에서 의사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결과 오히려 의료과실이 줄어들고 좀더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는 등 혜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nesthesia & Analgesia (2006;102:535-541)에 발표했다.

디지털이고 주파수달라 의료기구 오작동 안일어나

러스킨 교수는 “최신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방식은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이고 출력도 기존보다 훨씬 높아 다른 주파수로 동작하고 있어 의료기구와 간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신형 디지털 휴대전화와 의료기구의 전자파 간섭으로 인한 위험과 기타 얻어지는 혜택을 저울질하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자파가 인공호흡기나 점적 펌프 등의 생명유지장치에 오작동을 일으킬 위험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보전달의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과실이나 상해위험은 14.9%로 훨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