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효과가 확인된 항류마티스약(DMARD)을 이용한 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RA)환자에 매우 중요하지만 일정기간 후에 효과가 사라지는 문제(에스케이프 현상)가 있었다.

빈대학 테레사 카프랄(Theresa Kapral) 박사는 이전에 투여하다가 효과가 사라진 약제의 경우 재투여하면 그 효과가 다시 나타난다고 Arthritis Research Ai Therapy (2006;8:R406)에 발표했다.

45.1%서 효과 회복

카프랄 박사는 투여받던 DMARD의 효과가 사라져 다른 DMARD로 변경한 163명의 RA환자를 대상으로 메토트렉세이트를 재투여해 유용성을 검토했다.

이들 163명에서는 DMARD를 재투여 횟수가 총 178건이었다. 86명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를, 나머지 증례에는 설파살라진(sulfasalazine)과 클로로퀸(chloroquine)을 중심으로 한 다른 DMARD를 재투여했다.

과거에 카프랄 박사는 메토트렉세이트 효과가 사라진 51명에게 이 약을 재투여한 결과, 23명(45.1%)에서 효과가 다시 나타난 사실을 확인한바 있다.

메토트렉세이트가 1주에 10mg 이하로 소량이었던 환자에서는 재투여시 약 3분의 2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전의 투여량이 1주에 17.5mg 이상으로 많았던 경우에는 75%에서 효과가 없었다.

한편 재투여시에는 고용량으로 투여해도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판명됐다. 박사는 “고용량의 메토트렉세이트 투여에 내성이 개선된 이유는 첫번째 투여에 비해 재투여시 엽산치환율이 높아졌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트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게 이 약을 재투여하는 것은 특히 이전 치료에서 투여량이 낮았다면 해볼만한 치료법”이라고 결론내렸다.

또 재투여한 경우에도 효과가 없어 중단하는 비율이 낮고, 조정 후의 약제 계속률이 개선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