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텍사스주 댈라스】 여성은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후 결과가 남성보다 떨어지며 재입원율이 높다고 캐나다 임상평가과학연구소(ICES) 비나 그루(Veena Guru) 박사가 Circulation (2006;113:507-516)에 발표했다.

술후 1년째 1.5배

대표연구자인 구루 박사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재입원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불안정협심증, 그 다음으로 울혈성심부전이다. 연구 초기 및 후기에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관련 원인으로 조기 재입원할 확률이 높다. 심근경색 재발은 남녀에서 거의 같았다”고 설명한다.

술후 1년간 심장과 관련한 원인으로 재입원할 확률은 여성이 남성의 1.5배였다. 이후에도 여성의 재입원율은 남성보다 항상 높다.

이번 연구에서 CABG 이후 11년까지의 장기적인 비치사적 결과를 통해 남녀 불균형에 대해 새로운 데이터가 얻어졌다.

이 공중위생연구에서는 1991~2001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CABG를 받고 퇴원한 환자 6만 6,193명을 분석했다. 이 중 22%는 여성이었다.

그 결과, 여성환자는 남성환자보다 고령이고 응급하고 중증의 심장증상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여성은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말초혈관장애,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다른 질환의 이환율도 높았다.

피험여성의 특징으로 판단해 보면 여성은 비정형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질병이 늦게 발견되고 결과적으로 남성보다 진찰 시기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장애로 수진율이 낮은 것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CABG 후의 결과가 남성보다 여성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생존에서는 남성과 같거나 약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환자는 남성에 비해 CABG에서 동맥 그라프트보다 정맥그라프트를 적용받는 경향이 높았다.

동맥그라프트 적용 어려워

그루 박사는 “동맥 그라프트는 정맥그라프트보다 우수하며 내구성이 높다. 동맥 그라프트는 협착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 결과가 우수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격이 작고 동맥이 가늘기 때문에 동맥 그라프트의 실시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지적. 그러나 “동맥 그라프트의 적용에 외과적 방법의 개선과 여성환자에 대한 술후 면밀한 추적을 통해 성별차이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사는 또 “약제방출 스텐트를 사용한 다지혈관성형술과 비교함으로써 CBAG 결과의 성별차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서니브루크 여자대학보건과학센터와 온타리오주 보건성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