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코네티컷주 뉴헤븐】 웨스트헤븐재향군인 코네티컷보건의료시스템 임상연구학연구센터 소장인 예일대학 내과 존 콘캐토(John Concato) 교수는 전립선특이항원(PSA)측정을 통한 전립선암 검사는 치료 후 생존율을 개선시키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6;166:38-43)에 발표했다.

생존군·사망군 수검률 같아

전립선암은 미국남성 암 중에서 가장 많고 암사망률은 2위에 랭크돼 있다.

검사를 통해 암검출률은 높아지지만 생존율 개선에 관한 다른 인자와 달리 치료가능한 암을 검출하더라도 방치할 경우 사망하게 된다.

전립선암에서 생산되는 단백질PSA는 건강한 남성이라도 혈중에서 검출되지만 전립선암 남성에서는 그 수치가 상승한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감염증이라도 이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증례 대조연구에서는 우선 미국뉴잉글랜드 지방의 재향군인의료센터 10곳에서 진료받은 50세 이상 퇴역군인 가운데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약 1천명(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자와 동시기의 생존자수는 거의 같다)의 데이터를 얻었다.

그리고 사망군과 생존군에서 연령을 일치시키고 검사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암진단 후 추적기간은 최장 9년이었다.

분석 결과, PSA검사를 받은 사람의 비율은 사망군과 생존군에서 같았다.

대표연구자이자 예일대학암센터 콘캐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검사에는 생존율 개선효과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효하다면 사망군의 수검율은 생존군보다 적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수는 또 직장지진과 PSA검사를 병용했을 경우도 분석했지만 동일한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