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CT X선카테터조영보다 우수

뉴욕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선천적으로 기형이면 돌연사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인환자를 발견하는데는 기존 사용돼 왔던 X선 카테터 혈관조영(CAG)보다 전자 빔CT(EBCT)가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Test Cardiovascular Imaging(터키) 이스트 메미소글루(East Memisoglu) 박사는 성인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맹검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atheterization and Cardiovascular intervention(2005;66:34-42)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인트루이스대학병원에서도 진료 중인 메이소글루 박사가 이스탄불 소재 심장전문병원과 영상센터에서 실시한 흉통 또는 숨이 차는 증상으로 기존 CAG를 받은 성인환자28명을 대상으로 했다.

피험자는 CAG에서 관상동맥에 기형이 확인된 환자 14명과 기형이 나타나지 않고 나이와 성별을 일치시킨 환자(대조군) 14명이었다.

CAG에 이어 EBCT도 실시했다. EBCT를 분석하는 2명의 방사선과의사에게는 CAG 결과를 알리지 않았다. 결과는 방사선과의사와 순환기과의사가 평가했다.

EBCT데이터는 C-150XP 스캐너(GE-Imatron)로 유도하고 버전 12의 소프트웨어과 고분해능 검출기 시스템을 이용했다. 분석하는데 화질에는 문제가 없었다.

연구에서는 CAG영상과 EBCT의 액시얼 3차원(3D) 볼륨렌더링 영상을 이용하여 관상동맥의 주행(走行)이상을 조사했다.

박사는 5명에서는 2종류의 조영법 사이에서 이환동맥의 주행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순환기과의사와 방사선과의사의 공통된 견해로서 CAG보다는 EBCT의 분석 효과가 높았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EBCT를 이용한 비침습적 관상동맥조영은 관상동맥 기형의 발견능력이 CAG와 동등해 심장과 대혈관의 정확한 해부학적 관계를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체 대상례에서 정상적인 관상동맥과 그렇지 않은 관상동맥이 EBCT와 CAG양쪽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지나는 위험한 주행인지 아니면 그보다 안전한 2개의 대혈관 주변을 지나는 주행인지를 판단하는데는 EBCT가 우수했다.

박사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지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CAG가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EBCT를 이용하면 판단이 쉬웠다고 설명했다.

MRI보다 높은 공간분해능

관상동맥기형을 진단하는 다른 방법과 비교할 때 EBCT가 가진 장점에 대해 메미소글루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MRI보다도 공간분해능이 높고 총 조영시간도 상당히 짧다.

또 관상동맥 근처~중간부 영상을 재현하는 능력이 높다. EBCT는 시간분해능이 높기 때문에 100bpm 심박까지 전향적인 심전도 게이트를 이용하여 움직임이 적은 관상동맥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심박을 늦추는 베타차단제를 미리 투여할 필요도 없다
고 지적한다.

또 기타 장점으로는 X선 조영제만 주사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서혜부의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카테터를 삽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피폭선량이 낮고,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는 3D심장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EBCT약점  MSCT도 있어

하지만 EBCT도 제약이 있다. 측부혈관이나 가느다란 분지, 주요 관상동맥의 말단부는 커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박사는 지적한다.

또한 이소성 심박이 나타나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경우를 비롯해 환자의 호흡과 부정맥에 의한 인공음영(artifact)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여러 가지 이유에서 EBCT를 적용할 수 없는 해부학적인 영역도 있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관상동맥 기형을 발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일부 환자에서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관상동맥 기형의 발견은 혈관성형술과 심장외과수술을 받는 환자에게도 중요하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기형의 발생률은 약 1%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관상동맥 기형에서 이소성의 대동맥문이 정상 관상동맥용으로 설계된 유도 카테터로는 도달시키기 어려워 선택적 카테터 삽입이 불가능하다고 제시했었다.

메미소글루 박사에 따르면 CAG는 3D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또 연부조직은 X선흡수가 낮아 혈관에 인접한 연조직 구조를 잘 보여주지 못한다. 물론 이러한 CAG의 약점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박사는 경식도 심초음파도 관상동맥 기형을 검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용이 높고 약간 침습적이라는 점이 범용 기회를 막고 있다. 그리고 관상동맥 기형의 진단정밀도에 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멀티슬라이스CT(MSCT)에 대해서는 심박수가 60~70bpm 이상이 되면 혈관의 모션 인공음영에 의해 화질이 크게 낮아진다. 또 MSCT의 최대 약점은 시간분해능이 떨어져 후향적 심전도 동기스캔이 필요해 결과적으로 환자의 피폭량이 EBCT보다 4~5배 높다고 지적한다.

또 EBCT의 약점의 일부는 MSCT에도 해당하기 때문에 MSCT는 EBCT보다도 공간분해능이 높지만 시간분해능은 EBCT보다도 낮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