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모든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수면시무호흡(SA) 치료법에 관해서는 기존 지견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이요클리닉 심장병학 바이렌드 소머스(Virend Somers) 박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수면장애와 심질환의 새로운 관련성을 시사하는 2건의 논문과 관련, 논평(2005;353:2070-2073)을 통해 연구의 임상적용 타당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SA사망률 CPAP로 개선안돼

이번 NEJM에 발표된 연구는 토론토종합병원 내과 더글라스 브래들리(T. Douglas Bradley) 박사가 발표한 중추성SA(CSA)·심부전 병발환자에 지속기도양압(CPAP)치료 적용여부에 관한 논문(2005;353;2025-2033)과 예일대학수면의료센터 폐·응급의학부 클라르 야기(H. Klar Yaggi) 박사가 발표한 폐쇄성SA(OSA)와 뇌졸중·사망위험의 관련에 대한 논문(2005;353:2034-2041) 2편.

소머스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CSA는 수면 중에 호흡이 정지된 상태가 반복하는게 특징이다. OSA는 기도의 협착과 허탈(collapse)을 일으키며, 메커니즘은 다르지만 모두 현대인에게 많은 비만, 심혈관질환, 심부전과 관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PAP는 수면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도에 양압을 가하는 치료법. 브래들리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심부전·CSA병발환자를 CPAP군과 비치료군으로 나누어 CPAP가 생존율을 개선시키는지를 검토한 캐나다기도양압(CANPAP) 시험에서 얻어진 것이다.

시험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시험 디자인이 매우 엄격했으나 사망률은 양쪽군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 충분한 유효성을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소머스 박사는 “이 시험결과로는 심부전환자의 CSA 치료 실시 여부를 알 수 없다. 치료효과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치료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CPAP기기는 CSA치료가 아니라 OSA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기때문에 CSA에 더욱 적합한 치료법과 기기도 같이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기 박사의 연구는 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돌연사에 OSA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극 찬성의사를 밝혔다.

심질환사와 관련성 불확실

이번 연구의 한계는 피험자 대부분 OSA치료경험을 갖고 있어 미치료환자군에서의 뇌졸중 위험정도, 그리고 치료 이익이 어느정도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소머스 박사는 “SA치료의 목표는 중추성이든 폐쇄성이든 형태에 관계없이 환자의 기면을 줄이고 QOL을 높여 잔존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특히 심질환의 경우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기면을 줄이고 혈압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에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SA 치료가 심질환사를 예방할지 여부의 검토는 향후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이번 2건의 연구는 심질환자의 SA치료에 대해 상기시켜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