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진시 30%서 폴립 발견

【베를린】 대장암사망률을 낮추려면 대장내시경이 보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훔 랑겐드레르병원 볼프 슈미겔(Wolff Schmiegel) 교수는 “대장암 검진과 조기치료를 하면 약 2만 5천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데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은 여전히 적다”며 대장내시경 검진의 필요성을 포크재단 위장회의에서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매년 6만 7천명의 결장직장암이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장암으로 진단받으면 사망선고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슈미겔 교수는 “대장암은 전단계인 폴립부터 시작해 암으로 진행하기까지 10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로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시간은 충분해 사망까지 이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즉 스크리닝 기회가 많으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에 의하면 55세 이상의 모든 독일인이 스크리닝을 받고 또 10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을 80% 이상 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약 110만명에 대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0.8%에서 암이 발견됐으며 이 중 70%는 초기에 제거됐다고 한다. 또한 30%에서 폴립이 발견됐으며 이중 6%는 악성일 가능성도 있었다.

한편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다. 교수는 “증식인자를 억제하고 암의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제로 관해 후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진행암에서는 이러한 약제로 재발률을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