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질환예방제 복용 더욱 간편해져

【독일·드레스덴】 기존 스타틴제제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했다. 그러나 대부분 스타틴제는 저녁에 복용해야 하기때문에 교체근무를 하는 환자나 야간에 외출이 잦은 환자에게는 복약순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라츠의대 빈프라이드 마르츠(Winfried Marz) 교수는 “24시간 내내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플루바스타틴 서방정(상품명 레스콜) 80mg을 이용하면 복용시각의 폭이 넓어져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독일심장과학회 추계학회에서 밝혔다.

복용시각에 따른 약효차 없어

플루바스타틴 80mg의 서방제의 유효성은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한 교차시험에서 증명됐다. 피험자에게는 4주간 이 서방형제제를 아침, 위약을 저녁에 복용시키고 이어 4주간은 순서를 바꿔 실약을 저녁에 복용시켰다.

그 결과, 실약의 복용시각에 상관없이 LDL-C수치는 약 35%, 중성지방은 약 24%, 각각 낮아졌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실약을 아침에 복용한 경우 9.4%, 저녁에 복용한 경우는 6.3% 상승했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내약성에도 복용시각에 관계없이 양호했다.

마르츠 교수는 “이렇게 복용시각을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또한 시토크롬 P450(CYP)3A4에 의해 대사되지 않아 상호작용 발현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