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신경외과 크리스토퍼 에이머스(Christopher Ames) 박사는 지금까지 수술이 어려웠던 경추(목뼈) 전면에 있는 종양을 절제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Neurosurgery[2005;57(4 Suppl):281-285]에 발표했다.

종양절제 재건 연속 실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수술방법은 lateral paramedian transpe-dicular approach라는 것으로 추골의 방정중(paramedian) 부분을 제거하고 신경조직으로 거의 또는 전혀 침습되지 않게 하면서 경추종양을 제거하는 방법.

또한 동시에 최신 척추고정기구?재건수기를 이용하여 척추를 재건한다. 미국에서 이 수기가 가능한 곳은 현재 UCSF밖에 없다.

UCSF의료센터 신경?척추질환부문 부부장이자 척추생체역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에이머스 박사에 의하면 이 수술은 표준적인 기구와 새로 개발한 기구를 이용하여 경추를 부분 절제하여 경추를 재건할 수 있다.

측면의 골을 제거하고 종양 부위를 직접 확인한 다음 척추신경을 이동?손상시키지 않고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한 다음 추궁근 나사로 척추를 재건한다. 이 재건기술도 박사가 개발했다.

이 기술은 종양이 척추관의 중간에서 척추 내층에 직접 닿아있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이러한 종류의 종양으로는 수막종, 신경섬유종, 외방증식성 성상세포종 등이 있다.

박사는 최근 신경섬유종환자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신경섬유종 대부분은 말초신경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지만 이 환자의 경우 피부가 민감해져 살짝닿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하고 손의 감각이 없어졌다.

때로는 다리가 후들거리는 등 매우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가벼운 바람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수술 후 즉시 1년 이상 계속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수기 보급이 목표

이 수술은 지금까지 주로 이 환자와 동일한 상태의 환자에 적용돼 왔다. 신경섬유종에는 산발성인 경우와 신경섬유종증 같은 우성유전성질환이 있다.

척추종양이 대개 그렇듯이 외과적으로 도달하기가 힘들어 위험해지는 종양이 있다.

두개저부와 척추근방 또는 척추에 인접하여 발생하고 뇌간 바로 아래에 있는 경우도 자주 있어 증식하면서 척추를 압박하게 된다.

추골 여러부위에 나타나는 종양도 있어 얼마지나면 척추에 대한 압박이 동통 외에 손이나 팔, 다리의 움직임을 방해하게 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지가 마비되기도 한다. 에이머스 박사에 의하면 척추, 인두, 신경, 대혈관이 서로 인접해 있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여 불가역적인 신경장애나 사지마비,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의사가 수술을 기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 결과 경막내까지 종양이 침윤하는 증례도 있어 이러한 경우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