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편 쿡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3만 9,876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평균 10.1년간 아스피린 100mg을 2일 1회씩 투여하고 위약과 비교한 여성건강조사(WHS) 결과 아스피린은 전체암, 유방암, 결장직장암 또는 다른 부위에 나타나는 특이적인 암위험을 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은 억제 경향보여

쿡 박사는 “추적관찰에 의한 아스피린의 차별적 작용 또는 비타민E와의 상호작용의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45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WHS에서는 피험자를 ①비타민E군 또는 위약군 ②아스피린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전체적으로는 아스피린은 암사망률 저하와 무관했다.

그러나 폐암에 대한 결과는 위험을 억제시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즉 복용 첫 2년간을 제외한 폐암의 상대적 위험은 0.71, 첫 5년간을 제외한 폐암사망의 상대적 위험은 0.68이었다.

한편 흡연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작용에 통계학적 유의차가 나타났다.

과거에 흡연경험이 있는 피험자에서는 위험이 약간 감했지만 현재도 흡연하는 사람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시험시작 당시 비흡연자였던 사람의 경우 아스피린군에서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흡연으로 인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이 나타났다(P=0.02).

이 작용은 주로 유방암에서 관찰됐지만 상호작용은 별로 크지 않았다. 서브그룹 분석 결과, 아스피린 사용과 연령, 체질량지수(BMI) 또는 암의 가족력 사이에서 뚜렷한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는 고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암예방에 효과적인지를 결정하는데는 직접적인 무작위 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용량 이상에서 효과

아울러 이러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저위험 환자에서의 암 화학적 예방을 목적으로 한 고용량 아스피린 투여를 권장하기 전에 소화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위험에 대해 고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콥스, 썬 두 박사는 앞서 밝힌 관련논평에서 WHS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요법(하루 150mg)으로 암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들은 그러나 대장암이나 식도암, 위암에 관한 임상시험을 인용하면서 “이번 시험 결과는 중용량 또는 고용량(1일 325mg이상)의 아스피린은 일정 암 위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존 증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