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누스 또는 아탈구에서 척추압박 위험

【독일·드레스덴】 드레스덴 프리드리히시립병원 마이클 슈와르츠 에이윌(Michael Schwartz-Eywill) 박사는 “류마티스관절염(RA)환자에서는 류마티스성 판누스(pannus) 침윤이나 환축추 아탈구(atlanto-axial subluxation) 등에 의한 치사성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추까지 범위를 넓혀 검사해야 한다”고 Deutsche Medizinische Wochenschrift(2005; 139:1866-1870)에 발표했다.

통증없는 척추압박증례도

슈와르츠 에이윌 박사는 활동성 RA환자 214명의 경추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단순 X선 촬영에서는 17%의 환자에 염증성 병변이 나타났으며 대부분 MRI를 통해 확인됐다.

염증성 병변군을 보면 1)골미란의 유무에 상관없이 환축추 치돌기 주변에서 판누스 침윤(약 20%) 2)환축추 아탈구(약 70%) 3)C2 이하의 척추·추간판염(약 20%) 4)판누스 또는 아탈구에 의한 척추압박(28%)-이었다.

척추압박을 보인 10명 중 5명만이 신경증상을 보였다. 이 중 3명은 외과적 개입 전에 사망했지만 나머지 2명에서는 수술이 효과적이었다. 무증상인 5명에 대해서는 보존요법을 선택했다.

이상의 데이터에서 류마티스성 경추 병변에서는 척추가 압박됐어도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반드시 일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환자군에서는 과거 경추를 검사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또한 이병 기간과의 상관관계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박사는 RA환자에 대한 정기 검사 프로그램에 적어도 경추 X선 검사는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증성병변이나 명확하지 않은 소견이 얻어진 경우는 동시에 MRI도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순서를 토대로 RA의 경추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여 강력한 보존요법이나 외과적 개입에 의해 치사성 경과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교수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