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릭시맙 초기병용도 효과적

【미국·조지아주 애틀랜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료센터 디지크만(B.A. Dijkmans) 박사는 아주 초기의 류마티스관절염(RA)환자 508명을 대상으로 범용되는 4종류 약제의 치료성적을 비교한 결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또는 인플릭시맙의 초기병용이 효과적이었다고 Arthritis & Rheumatism (2005; 52:3381-3390)에 발표했다.

단계적 병용과 비교

현재의 치료목표는 단순한 증상의 경감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관절장애와 기능저하 예방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존 항류마티스제(DMARD)의 단독요법 또는 각종 항종양괴사인자(TNF) 항체와의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RA로 진단된 환자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아직 결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시험대상자는 주로 여성(평균연령 54세)이었다. 이들은 시험하기 평균 23주 전부터 RA에 이환돼 있었다.

디지크만 박사는 피험자를 ①표준적 DMARD요법으로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한 군(126명) ②우선 메토트렉세이트를 단독투여하고 나중에 DMARD와 프레드니손을 추가하는 단계적 병용군(121명) ③처음부터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프레드니솔론을 병용하는 군(133명) ④처음부터 메토트렉세이트와 인플시맙을 병용하는 군(128명)―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1년간 유효성과 편리성을 자세히 검토했다.

또 모든 치료군에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물과 병용하는 등 질환활동성 억제를 위한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1년 후에는 모든 군에서 정확한 개선이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32%가 임상적으로 질환이 관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처음부터 프레드니솔론(③군) 또는 인플릭시맙(④군)을 병용한 환자에서는 DMARD의 단독투여(①군)이나 단계적 병용투여(②군)를 받은 환자보다 X선상에서 볼 때 관절장애 진행이 유의하게 지연됐다.

이 장애가 진행되지 않은 환자수도 ①군, ②군보다 ③군, ④군이 더 많았다.

효과 빠르고 부작용 적어

또한 네덜란드판 건강평가질문표의 스코어를 검토한 결과, 초기 병용요법을 받은 RA환자에서는 다른 군의 환자보다 초기단계서부터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험기간 전체를 통해 초기병용군(③군, ④군)이 나머지 2개군보다 부작용이 적었다.

디지크만 박사는 “초기병용군 환자에는 증상 경감과 신체기능 개선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났다. 또 초기에 RA의 질환 활동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장기적으로는 관절장애와 신체기능 저하가 억제되고 실제 임상적으로도 관해되어 DMARD요법이 필요없어질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롭게 RA로 진단된 환자에 DMARD단독요법이 타당한지, 또 이러한 확정된 치료법이 환자의 질환 중증도를 증가시키는지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