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조지아주 애틀랜타】 레이몬드 포인케어병원(파리) 비뇨기과 피에르 데니스(Pierre Denys) 교수는 안면의 주름을 펴는 A형 보톨리늄톡신주사로 요실금(UI)의 치료 및 방광요관역류(VUR)와 신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26회 미국비뇨기부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무작위시험으로 검토

이번 지견은 척수손상이나 다발성경화증에 의한 신경인성 배뇨근과활동(NDO)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얻어졌다.

NDO환자에서는 방광축뇨시에 배뇨근의 불수의수축이 일어나고 요의절박이나 UI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배뇨동태가 변화하여 요가 방광에서 요관이나 신장으로 역류하는 VUR과 신장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VUR환자 중에는 신조직을 장애시킬 수 있는 요로감염 이환자가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감염은 영구적인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행 치료법으로는 수술단독, 수술과 항균제 장기투여의 병용, 항균제 장기투여단독, 내시경이 있다.

대표연구자인 데니스 교수는 NDO 환자 59명(척추손상 53명, 다발성경화증 6명)을 A형 보톨리늄톡신으로 치료하는 다시설 무작위 이중맹검 플라세보 비교대조시험을 실시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1.2세, 39%가 여성이었다.

2주간의 스크리닝 기간 후 A형보톨리늄톡신 300U투여군과 200U투여군에 각각 19명씩 플라세보군은 21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보톨리늄톡신의 주입은 방광경 가이드하에서 실시하고 방광저부와 삼각을 제외한 배뇨근의 30군데에 1mL씩 균등하게 주사했다. 시험을 마친 대상자는 57명이었다.

신경인성방광 치료법으로

A형 보톨리늄톡신 투여군에서는 남녀 모두 치료전에 비해 치료기간 동안 UI의 매일 발생률이 유의하게(P<0.05) 감소하는 것으로 인정됐다.

평균 개선율은 200U투여군에서 32~54%, 300U투여군에서 42~58%였다. 하지만 플라세보군에서는 동등한 개선은 인정되지 않았다.

플라세보군에 비해 유의한 UI개선 효과의 지속시간은 남성(300U)에서 최장 18주간(P 0.049), 여성은 200U와 300U에서 각각 18주간, 24주간( 0.043)이었다.

플라세보군에 비해 A형 보톨리늄톡신 투여군에서 불수의 요루 횟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시기는 남성(300U)에서 2, 6, 12주째, 여성(200U)에서는 18, 24주째(각각 P 0.039, P 0.034)였다.

각 시점에서 결과의 유의성이 다른 점에 대해 데니스 교수는 “여성피험자수가 적었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번 결과에서는 A형 보톨리늄톡신이 신경인성 방광의 관리, VUR위험의 감소, 상부 요로손상과 신장애를 예방하는데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