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 내과 메리 비치(Mary C. Beach) 교수는 미국인 5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진찰받을 때 “의사의 진료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의료 만족도가 높으며 의사의 치료지침을 잘 지키고 예방치료도 잘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nnals of Family Medicine(2005;3:331-338)에 발표했다.

비치 교수는 ‘의료 질에 관한 조사 2001’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난 2년간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은 적이 있는 미국인 5,514명(백인, 흑인, 남미계, 아시아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여성이 65%, 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62%, 법정빈곤층의 2배 이상 수입자가 66%, 사용언어(생활언어)가 영어인 사람이 93%였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6%는 “의사의 치료자세가 좋았다”고 응답했으며 77%는 “치료범위를 결정하는데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소수민족에서는 “의사의 진료자세가 좋았다”가, 백인에서는 “치료결정에 환자의 의견을 존중했다”가 의사의 치료지침을 지키는 것과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종간의 차이성을 보여주었다.

교수는 “환자 의견을 치료에 반영하는 것은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지만 진지한 치료 자세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