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II상시험 결과 양호

【빈】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루드비히 카포스(Ludwig Kappos) 교수는 “다발성경화증(MS) 치료를 위한 새로운 경구면역조절제인 FTY20(노바티스사)의 임상시험에서 증상악화를 50% 이상 낮췄다”고 유럽신경내과학회에서 보고했다.

현재 처방되는 질환수식성 MS치료제와는 달리 FTY20은 1일 1회 경구투여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핀고신(sphingsin)1-인산수용체 조절제로, 체내순환하는 림프구를 림프절속에 머물게 한다.

이를 통해 MS에서의 염증 진행이 억제되는데 면역방어기구가 발현됐을 때에는 림프구가 기존처럼 증식하여 활성화될 수 있게 한다.

이 제II상시험은 재발 관해형인 MS환자 281명을 FTY20의 1일 1회 1.25mg투여군, 5mg 투여군, 플라세보군으로 나누어 6개월에 걸쳐 실시됐다.

그 결과 실약투여군에서는 투여량에 관계없이 가돌리늄 조영 병변이 최대 80% 감소했다. 또한 연간 급성악화발현율은 1.25mg군에서 55%, 5mg군에서 53% 낮아졌다.

FTY20의 내약성은 전체적으로 양호했다. 가장 빈도가 많은 부작용은 경도의 감염증이며, 이외에 소화관증상, 중추신경계증상 그리고 숨이 차거나 경도의 혈압상승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부작용은 특히 5mg군에서 발현했기 때문에 제III상 시험에서는 이 약의 투여량을 1.25mg보다 적게 투여했을 경우에 편익/위험비가 최적화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