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검사치와 독립된 데이터 제공

【뉴욕】 버지니아대학 보건과학센터 파멜라 그리핀(Pamela Griffin) 박사는 배양양성(culture positive)인 신생아패혈증을 진단하는데 심박수 특징(heart rate characteristics, HRC)을 모니터링하면 기존 임상검사의 데이터를 보완해 준다고 Pediatrics (2005;115;937-941)에 발표했다.

HRC모니터링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 질환을 위한 스크리닝검사로 이상수치가 검출됐다고 해서 급박한 패혈증 등의 유해현상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HRC 수치가 일단 이상하면 패혈증 등의 위험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판단해야 하며 “HRC모니터링의 효과는 흉통환자의 트로포닌치,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성인의 CT에 의한 C반응성단백질(CRP) 또는 칼슘농도, 남성의 전립선특이항원, 무증후성인 사람을 전신MRI로 측정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박사는 설명한다.

지속적이고 비침습적

HRC 모니터링의 장점은 지속적이고 비침습적이라는 것이다. 그리핀 박사는 전향적으로 연속 678명의 소아 데이터를 이용하여 HRC모니터링이 신생아패혈증 진단에서 기존의 임상검사실 수치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알아보았다.

대상아는 모두 생후 7일 이후부터 대학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NICI)에서 7일 이상 입원했다.

HRC는 전향적으로 측정됐다. 혈액배양양성을 동반하는 패혈증은 149명이었고 이 중 137명의 데이터가 효과적이었다. 박사는 미숙 호중구와 총 호중구의 비율(I/T비), 백혈구수, 포도당, 혈소판수, HCO3, PaCO2, pH를 검사했다.

기간 중의 검사커버율은 백혈구수의 경우 4~8%, 포도당과 pH치는 각각 28%, 38%였다.

HRC치는 검사기간의 92%에서 실시됐으며, 수치는 패혈증과 의미있게 관련했다. 수진자 동작특성(ROC)영역은 0.73이었다. I/T비, 백혈구수, 혈당, pH도 패혈증과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ROC영역은 0.75였다.

다른 임상검사치와 보완

HRC와 임상검사실에서 나타난 수치는 서로 정보를 보완시켜주는 것으로 판명돼 유의한 측정치는 모두 ROC영역이 0.82인 예측모델에 포함됐다.

PaCO2가 높고 HCO3치가 낮은 경우는 이상 역치가 다양해도 패혈증과 유의한 관련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애브로이 파나로프(Avroy Fanaroff) 박사가 Pediatrics Infectious Disease Journal (1998; 17:593-598)에 발표한 결과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그리핀 박사는 설명한다.

이 연구는 신생아패혈증이 I/T비, 비정상적인 백혈구수, 고혈당, 저pH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파나로프 박사에 의한 연구와는 분석한 검사결과의 시간틀이 다르다고 한다.

2개의 24시간틀 분석

파나로프 박사의 연구에서는 임상검사실 검사결과를 혈액배양양성 판명 전 24시간과 이후 24시간을 합친 48시간 단위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2개의 24시간 틀을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pH 이외의 임상검사실 검사결과는 혈액 배양양성이 판명되기 직전과 직후 24시간에 얻어졌을 때에는 양호했지만, 24시간 전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가 얻어졌다.

이번 연구의 밑그림은 그리핀 박사가 2001년에 Pediatrics (2001;107:97-104)에 발표한 연구에서 만들어졌다.

이 전향적 연구는 패혈증 내지는 이와 유사한 질환에 의해 갑자기 악화된 신생아는 HRC와 신생아 급성생리학 스코어(SNAP)가 임상적으로 패혈증으로 의심되기 24시간 전에 악화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특히 패혈증의 임상상 특징이 나타나기 전에 신생아의 심박수 변동성 감소와 일과성감속이 나타난 점은 태아절박가사(假死)와 유사했다.

박사의 2004년 연구(Pediatrics Research 2004;55:782-788)에서는 HRC가 비정상적인 신생아 사망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7일 후 소아 685례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사망한 37례를 발견했다. HRC치는 연속 7일간의 사망과 유의하게 관련하며 누적 HRC치 역시 신생아 병원사망률과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어떤 연구든 HRC치는 출생체중, 재태월령, 생후일령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C치는 연속 7일간의 신생아 사망위험에 대해 독자적인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누적 HRC치는 신생아의 병원 사망률 위험의 예측인자라고 할 수 있다.

오레곤보건과학대학 브람 골드스타인(Brahm Goldstein) 박사는 관련논평(2005;115:1070-1072)에서 “HRC 모니터링을 통상 검사에 추가시켜야 하는지를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만기산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조산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림설명

패혈증시 전후의 검사치 이용률

 
그래프는 분석에 효과적인 검사결과가 얻어진 환자의 비율을 보여준다. 옅은색 부분은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온 환자의 비율이다. (A)HRC치는 기간 중 대부분에서 얻어진 임상적으로 패혈증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상승하고 있다. 진한색 부분은 고위험 HRC치(90퍼센타일치 이상)를 보여준다. 옅은색 영역은 중등도 위험 HRC치(70~90퍼센타일치)를 가리킨다. 미숙아호중구의 총 호중구에 대한 비율(I/T비) (B), 백혈구(WBC)수 (C), 혈소판수(D)는 통상 패혈증 발병시 전후에만 측정돼 대부분 이상수치가 기록됐다. 다른 검사는 보다 자주 실시돼 패혈증 발병전에는 포도당(E)와 pH(F)가 더 이상해졌지만 HCO3(G)와 PCCO2(H)의 변화는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