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콜에 PET 추가

【뉴욕】 스페인 나라바대학병원 호흡기과 자비에르 줄루에타(Javier J. Zulueta) 박사는 헬리컬CT와 양전자방출형단층촬영(PET)을 이용한 폐암스크리닝 연구를 실시하고,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실시하는 저선량 헬리컬CT 스크리닝은 여러 증례에서 조기진단을 할 수 있으며 근치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미국흉부학회에서 발행하는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2005;171:1378-1383)에 발표했다.

불필요한 침습적수술 피해

줄루에타 박사는 현재의 학제적 헬리컬CT프로토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번째 스크리닝 실시 후 2단계로서 CT에서 검출된 10mm이상의 결절과 7mm 초과 10mm미만의 진행성 결절에 PET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어떤 단계에서도 양성 병변에 대한 불필요한 침습적 수기를 최소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은 여러 나라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암이다.

대부분 말기가 돼서야 진단받기 때문에 사망률이 가장 높다. 수술이 가능한 병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20% 미만에 불과하다.

질환 초기에 진단되면 생존율이 80%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지만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약 15%다. 이 연구에서는 911례 중 14례에서 폐암이 검출됐다.

13례가 비소세포폐암이고 1례가 소세포폐암이었다. 비소세포폐암의 13례 중 11레와 소세포폐암의 1례는 초회 CT검사에서 검출됐다.

소결절을 CT로 추적

비소세포폐암환자는 전체 대상자가 폐암 1기로 진단돼 수술을 받았다.

술전 외과적 생검은 실시하지 않았지만 PET소견이 양성인 결절 4개와 PET소견이 음성이고 진행성 결절 2개인 환자에게는 침생검을 실시했다.

연구시작 당시에 전체 대상례가 폐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피험자 평균 연령은 54.7세이고 흡연량의 중앙치는 1년에 30갑이었다.

환자 대부분은 5~10mm의 소결절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결절을 CT로 단기간 추적하여 성장의 유무를 확인하면 양성 병변에 대한 침습적 수기 실시율은 낮아진다.

좀더 큰 결절이나 추적관찰 CT에서 성장이 확인된 결절은 모두 악성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발생하여 결국에는 불필요한 침습적 수술을 하게 될 위험도 높다.

줄루에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PET를 프로토콜에 추가시키면 불필요한 침습적 수기를 완전히는 아니라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의 PET 특이도와 양성적중률은 각각 91%, 9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