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제네바】 중국보건당국은 돼지에서의 돼지연쇄구균 Streptococcus suis에 감염된 환자가 206례나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돼지와 접촉이 원인

이번 환자는 모두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했으며 같은 시기에 발생한 돼지 집단감염에서는 돼지연쇄구균이 검출됐다. 쓰촨성은 중국에서 최대규모의 양돈지역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조사에 착수하고 즉시 지역 봉쇄를 검토 중이다. 중국 위생부와 농업부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신규 발생 정보 신속하게 알리고 있다.

중국 역학전문가들의 조사에 의하면 최초 감염증례는 6월말 쓰촨성 자양시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같은 달 24일부터 다음날 21일까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환자 20명이 시내 3곳의 병원에 분산 입원했다고 보고했다.

WHO는 7월 22일 공식 집단감염 보고를 받았지만 이미 환자 20명 중 9명은 사망한 상태였다.

그 이후 쓰촨성 11개 현에서 증레보고가 잇달았다. 대부분의 보고례는 성인남성으로 농민이었다. WHO에 보고된 정보에 의하면 발병 또는 사망한 돼지와 접촉했던게 주요 감염원인으로 밝혀졌다.

사람간 감염례 없어

지역 의사들의 보고에 의하면 증상은 고열, 권태감, 오심, 구토 등이며 심한 경우에는 수막염, 피하출혈, 중독성쇼크, 혼수상태가 나타났다. 잠복기는 짧고 질환은 급속하게 진행된다.

지역 전문가들은 “또다른 증례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중국 당국은 아직 사람간의 감염사례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