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샤와】 헤모글로빈(Hb) 수치가 낮아 화학요법을 하기 어려운 유방암환자에 에포에틴알파를 투여하면 Hb수치를 높여주고 수혈 필요성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람 지역암센터 호세 창(Jose Chang) 박사팀과 메이요·클리닉 혈액과/내과 토마스 위치그(Thomas E. Witzig) 박사팀이 에포에틴알파에 관한 시험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5; 23: 2597-2605, 2606-2617)에 발표했다.

창 박사는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 354례를 에포에틴알파 투여군과 플라세보군으로 나누어 12주간 플라세보 대조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실약군에는 4만 IU/주의 에포에틴알파를 피하주사했다.

QOL도 유의하게 개선

그 결과 Hb수치가 12g/dL 이상 상승한 군은 실약군이 52%인 반면 플라세보군에서는 약 5%에 불과했다. 2g/dL 이상 높아진 경우는 실약군에서 약 66%, 플라세보군에서는 약 6%였다.

또한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플라세보군에서 약 25%였지만 실약군에서는 8.6%뿐이었고 QOL 역시 유의하게 개선됐다.

위치그 박사팀도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 용량의 에포에틴알파를 16주간 투여하는 제III상시험에서 양호한 성적을 얻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박사에 의하면 실약군에서는 Hb치가 평균 2.8g/dL 높아졌으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25%인 반면 플라세보군에서는 거의 40%가 수혈을 필요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