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헤븐】 예일대학 마취과 지프 카인(Zeev Kain) 교수는 수술 중에 환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 진정제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고 Anethesia & Analgesia  (2005;100:1316-1319)에 발표했다.

카인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는 척추마취상태에서 수술받는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수술 중 진정제 투여량을 줄일 수 있었지만 그게 음악때문인지 아니면 수술실 잡음이 들리지 않아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예일대 뉴헤븐병원의 환자 36례와 베이루트 아메리칸대학의료센터 환자 54례를 대상으로 1)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헤드폰으로 듣게 한 군 2)일반 잡음(화이트노이즈)을 헤드폰으로 듣게 한 군 3)헤드폰없이 수술실 잡음을 듣게 한 군―으로 나누었다.

수술실에서 수술기구가 떨어지는 소리는 80dB(데시벨)까지 도달하는데, 이 음을 매우 불쾌한 소음으로 간주하여 이 음을 화이트노이즈로 제거해도 진정제 투여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한편 음악을 들려준 경우는 진정제의 투여량이 줄어들었다.

교수는 “수술 중에 들려준 음악에는 보조 진정제작용이 있음을 알아두는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