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애틀랜타】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병원 클라우디아 바이들러(Claudia Weidler) 박사가 실시한 ‘류마티스환자에서의 안드로겐결핍과 종양괴사인자(TNF)의 관련성 연구’에서 새로운 염증경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Arthritis & Rheumatism(2005;52:1721-1729)에 발표됐다.

OA와 차이 검토

다양한 세포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TNF는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로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이 TNF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제가 류마티스관절염(RA)의 초기치료에 유용하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만성염증성질환에서의 TNF 기능에 관한 지견을 확인하기 위해 대표연구자인 바이들러 박사과 슬로바키아국립류마티스질환연구소 연구자들은 안드로겐 생산에 미치는 사이토카인의 영향을 연구했다.

여러 임상시험이나 동물실험 성적에 의하면 류마티스성질환, 예를들면 여러 종류의 관절염과 전신성에리테마토디스(홍반성낭창)에서 안드로겐은 항염증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물학적 불활성인 DHEAS(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가 활성형인 DHEA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TNF 역할이 검토됐다.

DHEA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며 여기에서 안드로겐·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이 생산된다.

RA환자에서 나타나는 TNF의 안드로겐 억제기전 뿐만아니라 가장 자주 나타나는 염증성질환인 변형성슬관절증(OA)과 RA의 차이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TNF가 호르몬생산과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RA환자 15례(평균 15년 이상의 이환력)와 OA환자 22례 총 37례 관절에서 얻은 염증성활막조직을 분석했다.

생화학적 분석방법으로 DHEAS에서 DHEA로 변환하는 과정을 평가한 결과, RA와 OA의 세포활성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활막세포와 활액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RA에서 DHEAS에서 변환된 DHEA수치는 OA 자체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RA에서는 DHEA와 염증마커가 반비례 관계였지만 반해 OA에서는 이러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TNF가 스테로이드설파타제(DHEAS에서 DEEA로 변환하는데 중심되는 효소)활성을 억제시킨다는 사실도 판명됐다.

이번 연구에 대해 박사는 “OA환자에 비해 RA환자에서는 DHEAS에서 DHEA로의 전환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다.

RA환자의 활막세포에서 TNF가 DHEAS에서 DHEA로 전환되지 못하도록 강력히 억제하지만 동일한 현상이 OA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설명한다.

RA에서의 안드로겐 결핍상황이 밝혀질 경우 이번 연구결과는 RA에 대한 조기 TNF항체치료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