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볼티모어】 백내장치료시 인공수정체(intraocular lens)를 삽입해도 굴절 이상이 남는 경우 레이저 굴절교정술로 시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대학 윌머안연구소 아이린 쿠오(Irene C. Kuo) 교수가 미국백내장·교정외과학회(ASCRS)에서 보고했다.

따라서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며 교정 안경도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 만족도 높고 합병증 적어

대표연구자인 쿠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레이저 굴절교정술은 인공수정체 삽입 후의 근시와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데다 결과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타났다. 안내 수술에 비해 침습성이 낮고 합병증도 적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 후에도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필요한 환자 10례(연령 75~81세)에 대해 레이저 굴절교정술을 실시하고 예후를 검토해 보았다.

추적관찰 기간은 1~38개월로 환자의 만족도, 시력, 인공수정체 삽입 후 레이저굴절교정 수술을 실시 때까지 걸린 기간을 평가했다.

교수는 “대상자 전체가 레이저굴절교정술에 만족하고 있으며, 나안시력(중앙치)은 20/400에서 20/30으로 개선됐다. 다만 최종 나안시력은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지 않고 레이저굴절교정술만 받은 환자일수록 개선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대상환자는 레이저 굴절교정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연령보다 약 30세 높았기때문에 고령자에 대한 레이저굴절교정술은 젊을수록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각막 창부의 치유에 연령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