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제네바】 하지궤양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만으로도 확실히 평가할 수 있다면 만성환자의 치료를 좀더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피부과 랄프 피터 브라운(Ralph Peter Braun) 교수는 육안이나 사진으로 내린 평가결과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임상응용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Archives of Dermatology (2005; 141:254-258)에 발표했다.

교수는 52명에 대해 61건의 만성궤양을 육안으로 진찰하고 카메라가 부착된 휴대전화로 하지 전체와 환부를 찍어 이 사진을 2명의 동료에게 이메일로 전송했다.

1)중심부의 상피형성 2)피브린 3)괴사 4)육아조직 5)주변부의 정상적인 변연부 6)홍반 7)치아노제 8)습진 9)색소침착 -에 대해 평가를 의뢰했다.

3명의 평가자의 결과 일치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Cohen''s Kappa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육안평가와 사진평가는 모두 일치했으며 Kappa수치는 0.94였다. 또 영상 퀄리티는 평가자에 따라 36건(59%)이 ‘양호’ 12건(20%)이 ‘우수’로 평가했다. 또 50건(82%)에 대해서는 사진을 통한 진단에 위화감없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교수는 “의사가 환자와 만나 육안으로 직접 진단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하지궤양에 대해서는 향후 통신수단을 이용한 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