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프레드니솔론 병용도 효과적

【파리】 진행중인 MS(다발성경화증) 환자 54명(1차진행형 7명, 2차진행형 47명)에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와 스테로이드인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을 병용 투여한 결과, 여러 증례에서 증후가 개선됐으며 연간 재발률도 치료 전후에 유의하게 개선된다고 Revue Neurologique (2004;169:659-665)가 발표됐다.

1점 이상 악화례 대상

니스대학병원센터 신경과 델몽트(E. Delmont)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이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에 대한 임상응답의 예측인자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험자는 재발 유무에 상관없이 1년간 EDSS(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의 점수가 1점 이상 악화된 환자였다.

1차진행형 MS환자 7명(남성 3명, 여성 4명)의 평균연령은 51세, 평균 이환기간 3.3년, EDSS의 평균점수는 4.57이었다.

2차진행형 MS환자 47명(남성 14명, 여성 33명)의 평균연령은 44세, 평균 이환기간 14.7년, 진행기에 도달한 후부터걸린기간은 평균 5.8년, EDSS의 평균점수는 5.33(중앙치 6)이고 지금까지의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인터페론(IFN)β, 메틸프레드니솔론 등으로 치료받고 있었다.

치료시에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750mg/㎡를 월1회 정맥주사하고 총투여량이 20g이 될 때까지 실시하고 메틸프레드니솔론 500mg, 우로미텍산(uromitexan) 750mg/㎡를 병용했다.

또 오심이나 구토를 막기 위해 메토크로프라미드를 처방했다.

평균치료 기간은 일차진행형 MS군에서는 11.9개월, 2차진행형 MS군에서는 13.9개월이었다.

질환초기 단계서 투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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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4개월 후 및 5년 후에 EDSS 점수에 따라 평가했다. 그 결과 2차진행형에서 EDSS가 변하지 않고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12개월 후에 91%(47명 중 43명), 24개월 후에 65%(40명 중 26명), 5년 후에는 22%(23명 중 5명)였다.

연간재발률은 치료하기 전년도에는 81%였지만 치료기간 중에는 48%, 치료 다음해에는 12%까지 낮아졌다(P<0.001).

24개월 후에 치료효과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항목은 1)진행기가 5년 이하(P<0.01). 2)치료전 1년간 EDSS가 2점 이상 악화(P<0.05) -였다.

반면 치료시작 당시의 연령과 EDSS점수, 과거 1년간의 재발유무와 다른 약제에 의한 치료는 이번 성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임상응답의 수준에서는 1차진행형 MS군과 2차진행형 MS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고 한다.

델몽트 교수는 “진행형 MS에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투여하면 연령, 재발력, EDSS점수와는 관계없으며,  진행기에 들어선 질환초기 단계에 실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