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반응도 호의적, UCLA의료센터

【로스엔젤레스】 중환자실에 로봇의사가 등장했다.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의료센터 데이빗 게펜의학부 신경외과 닐 마틴 교수는 중환자실의 의사부족을 로봇이 메워주고 있다며 이제 로봇의사의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중환자실(ICU)에 입원하고 있지만 이를 적절히 대응할수 있는 ICU전문의는 6천명에 불과하다.

UCLA에서는 ICU에서 RP-6라는 로봇을 시험 중이다.

로봇의 얼굴 부분에는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ICU 전문의와 환자는 직접 대면하는 형태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마틴 교수는 “이 RP-6라는 로봇의 덕분에 의사의 진료 횟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헬스케어 전문가 역시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때문에 양질의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진료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UCLA에서는 독자적인 전자정보 시스템과 RP-6의 원격 프리젠테이션을 결합시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방법으로 환자를 집이나 진료실에서 언제라도 관찰하고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CU에 로봇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는 12곳 이상의 다른 병동이나 응급과에서 사용돼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도했다.

환자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존스홉킨스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의 절반 정도는 늦은 시간대의 회진에는 의사보다 로봇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