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왕립소아병원 멜버른대학 소아과 펠로우이자 머독소아연구소 내과 짐 버터리(Jim P Buttery)박사팀은 소아에 대한 백신접종 횟수를 줄이기위해 개발된 혼합백신은 단독 백신접종보다 면역효과가 낮다고 JAMA (2005;293:1751-1758)에 발표했다.

면역접종 스케줄 빡빡

영국에서는 소아기에 나타나는 주요 질환에 대한 면역원성 백신을 개발하면서 대상질환 발병률이 크게 낮아졌다.

단가혈청학적 C군 수막염균성 골수염백신(MenC)을 1999년 11월에 정기 면역접종계획에 포함시킨 결과, C군 수막염균성질환은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연령층에서 87% 줄어들었으며 백신 유효성은 90%로 추측됐다.

또 7가(價) 폐렴구균 백신이 미국에서 유아의 투여권장 계획에 포함된지 2년 이내에 배양 양성인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은 2세 이하 소아에서 69% 감소했다.

이러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 나타나면서 유아의 예방접종 계획은 상당히 빡빡해지고 있다.

미국의 소아는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두드러기,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b형 인플루엔자균(Hib)과 폐렴구균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2, 4, 6, 12, 18개월에 총 5회에 걸쳐 20종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MenC가 추가되면 미국의 접종횟수는 3~4회 추가된다. 이 때문에 혼합백신의 개발이 우선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폐렴구균과 수막염의 백신을 조합하면 미국소아는 18개월까지 최대 4회 접종을 줄여 유아기의 예방접종의 횟수에 관한 부모나 의사의 걱정도 줄어든다.

면역원성과 안전성 조사

버터리 박사는 9가 폐렴구균-C군 수막염균 결합 백신후보(Pnc9-MenC)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조사했다.

제II상 무작위화비교시험은 2000년 8월~02년 1월에 실시됐으며 생후 7~11주된 건강한 소아 240명을 영국의 2개 의료센터에서 등록하고 집에서 2, 3, 4, 5개월째에 추적관찰했다.

240명 중 120명에 일반 예방접종[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백일해(DTP), Hib폴리오리보실리리비톨인산 파상풍 톡소이드 단백질복합체, 경구폴리오백신]에 Pnc9-MenC를, 또다른 120명에는 MenC를 접종했다.

2, 3, 4개월째에 Pnc9-MenC혼합백신 접종군은 MenC백신군에 비해 C군 수막염균성면역원성이 낮아지고 동시에 접종한 Hib과 DTwP백신의 면역원성도 낮아졌다.

그러나 Pnc9-MenC백신은 포함된 모든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해 안전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박사팀은 “이러한 결과는 복수 항원을 혼합백신에 통합하면 각 백신 항원의 면역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동시에 투여되는 전체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을 승인전 시험에서 평가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