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센】 최근 HIV감염자에서 특히 매독 발병률이 재 상승하고 있다.

에센대학병원 안드레아스 쾨베르 교수는 “HIV감염자의 매독은 악성매독과 신경매독이 될 수 있어 초기 매독이라도 벤질페니실린벤자틴 240만단위를 1회, 2~3주간 투여해야 한다”고 Journal der Deutschen Dermato-logischen Gesellschaft (JDDG 2004; 2:833-840)에 발표했다.

2002년 독일에서의 매독발병률은 10만명 당 2.8명으로 유럽국가 중 가장 높았다.

쾨베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체 매독환자의 15%에 HIV중감염이 나타났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매독감염자에 정기적인 HIV검사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HIV중감염의 매독은 임상적으로 비정형 또는 전격성 경과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매독 1기에서 특히 초감염에서 형성된 궤양이 증가하거나 치유가 지연되는 경우는 HIV중감염 가능성이 있다.

초기매독 2기에서는 HIV중감염자는 HIV음성자보다 발열, 피로, 관절염 등의 전신증상을 발현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피부병변은 전형적인 반구진발진에서 소결절, 구진, 매독성농가진, 매독성태선, 갈색반 등 다양하다.

HIV감염자의 7%에서 악성매독의 괴사성육아종성병변이 나타나고 또 그 중감염자에서는 수개월 이내에 3기와 신경매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페니실린이 치료제로 간주돼 현재 초기매독에 대해 벤질페니실린벤자틴 240만단위를 1회 근주투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중추신경증후를 보이는 HIV감염자에서는 이 투여량으로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쾨베르 교수는 초기매독이라도 벤질페니실린벤자틴 240만단위를 주 1회 2~3주간 근주투여하도록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