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심혈관과학 내과학센터 시드니 스미스 주니어(Sidney C. Smith, Jr) 소장은 다시설연구 결과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시키는 스타틴계 약제로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중등도 스타틴요법에 비해 아테롬동맥경화와 관련한 혈중지질과 단백질을 더 낮출 수 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5;352:29-38)에 발표했다.

이러한 복합화합물에 대한 스타틴의 작용은 환자의 심혈관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혈중지질과 CRP저하 평가

이번 다시설연구에는 대표연구자이자 클리블랜드 클리닉재단 스티븐 니센(Steven E. Nissen)박사를 포함해 미국에서 36명이상의 연구자가 참가했다.

스미스 소장은 미국심장협회(AHA)의 전 회장으로 하버드대학 폴 리드커(Paul M Ridker)박사가 同誌(2005;352:20-28)에 발표한 이번 연구와 관련성이 높은 제2연구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제1연구는 혈중지질과 C반응성단백질(CRP :전신성염증을 보여주는 가장 신뢰도 높은 검사지표) 저하에 미치는 스타틴의 상대적 기여율을 알아보기 위해 디자인됐다.

이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성심질환(CHD)으로 진단된 환자 502명에게 초음파검사를 실시했다.

그 후 약 반수의 환자에 프라바스타틴 40mg, 나머지 반수에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인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투여했다. 18개월 후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재평가했다.

그 결과, 환자군 전체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의 평균치가 150.2mg/dL에서 94.5mg/dL 로 낮아지고 콜레스테롤과 CRP치는 질환의 진행과 비례했다.

소장은 “LDL-C와 CRP치의 저하가 중앙치보다 큰 환자는 이러한 생물학적 지표의 저하가 중앙치보다 낮은 환자에 비해 질환 진행속도가 유의하게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3,7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2연구에서 치료 후의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관계없이 치료 후에 CRP수치가 낮아진 환자는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스미스 소장은 “2건의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질환자에서 염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됐으며 CRP 등의 염증마커를 LDL-C등의 기존 위험인자와 함께 사용하면 환자를 관리하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이 시사됐다”고 설명한다.

염증 완화가 중요

아울러 “이러한 환자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지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임상시험은 가이드라인의 권고 개선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다.

소장은 또 “저용량 스타틴요법을 받는 환자는 스타틴 투여량을 높이면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미 최대량의 스타틴을 투여받는 환자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해서는 금연, 체중감량, 운동이 CRP치를 개선시키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지적하고 “2건의 연구에서 심질환자에서의 지질저하 중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적극적인 염증반응의 완화를 목적으로 한 치료가 부가적 이익을 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스타틴 적응례 확대시켜야

런던대학 마이클 에렌스타인(Michael R. Ehrenstein)박사는 관련논평에서 “스타틴요법을 통해 심질환의 염증성분을 줄이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와 무관하게 임상결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하고 “스타틴계 약제로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질환 리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현재까지는 다발성경화증, 신경변성질환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에리테마토서스가 그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