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증식촉진 세포 시그널 전달경로 차단


【로스앤젤레스】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존슨종합암센터 병리학 조지 토마스(George V. Thomas)박사는 전립선암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세포 시그널 전달경로를 차단하는 새 요법에 반응하는 환자의 구별법을 Clinical Cancer Research(2004; 10;8351-8356)에 발표했다.

토마스박사는 “전립선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화학요법은 정상세포까지 손상시켰지만 이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면 특정 분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TEN 유전자 결손되면 감수성 높아


이번에 우리는 어떤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바이오마커(biomarker)의 조합을 발견함으로써 암이 어떤 약제의 영향을 받기 쉬운지를 알 수 있는 특정 변이의 조합을 구별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따라서 치료가 적합한 환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사와 공동연구자인 UCLA 찰스 소이어스(Charles Sawyers)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동물실험에서 종양증식을 억제하는 PTEN유전자의 결손은 종양촉진단백질인 AKT의 활성화를 일으켜 암촉진 캐스캐이드에서 mTOR이라는 효소가 활성화되고 이어 S6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전립선암 조직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 mTOR 캐스캐이드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면 전립선종양의 증식이 정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 PTEN유전자가 결손되면 mTOR경로가 활성화되고 종양촉진 캐스캐이드가 시작하는데 PTEN유전자가 결손된 종양은 mTOR효소를 억제하는 치험제 CCI-779에 매우 감수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토마스박사는 “mTOR을 억제하면 종양촉진 캐스캐이드가 차단된다. CCI-779는 암의 성장을 유발하는 시그널 전달경로를 차단하는 약제이지만 지금까지는 이 약에 반응하는 환자를 분자학적으로 발견하는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 치료법은 현재 UCLA, 텍사스MD앤더슨암센터, 폭스체이스암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2005년에 약 22만명이 새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 중 25~30%는 PTEN유전자가 결손된 종양이라고 한다. 미국암협회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의 암사망 2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