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A이상환자의 전립선암 확정진단 ~
【독일·비스바덴】 전립선 특이항원(PSA) 스크리닝이 보급됨에 따라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암 진단에 유용한 생검 부위는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한번 검사에 60곳 이상을 생검하여 검체를 채취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디아코니세병원(프랑크푸르트) Tillmann Loch강사는 제56회 독일비뇨기과학회에서 전립선 생검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과소평가되기 쉬운 전립선체적

몇 년동안 3군데의 표본을 채취하는 sextant biopsy(6군데 생검)가 전립선암의 표준 진단법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는 달라 이후 계통적 multiple biopsy(여러곳 생검)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최적의 생검 장소는 아직도 정해져 있지 않으며 여러 경직장초음파(TRUS) 가이드하 생검에서 음성소견이 얻어졌어도 가능성이 낮을뿐이지 암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여러 연구에서는 전립선체적(PSAD)에 따라 생검 부위를 결정하는게 좋다고 여겨져 왔었으나 전립선체적은 과소평가되기 쉽다는 문제점도 있다.

과거 2회의 생검을 통해 음성으로 판정됐을 경우 sextant biopsy로는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또 multiple biopsy나 saturation biopsy(포화생검)는 검사한 부위를 다시 생검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컴퓨터를 이용하여 경직장초음파법을 적용하면 진단은 비약적으로 개선된다.

기존방법에 비해 이 기술은 혁신적인데다 초음파에서 이상이 발견된 영역을 컴퓨터로 표시하여 여기에 초점을 맞춰 생검표본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예비생검(평균 12곳)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 66명에 이 방법을 적용한 결과, 2명 중 1명꼴로 암이 발견됐다고 한다.

한편 Loch강사는 “multiple biopsy 후에는 PSA치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 비뇨기과의사가 ‘문제환자’를 만들어낼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