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댈라스】 보스턴소아병원(보스턴) 심장질환부 Sarah D. de Ferranti 박사팀은 12세 이상의 소아 1,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6%에서 심질환 위험인자를 1개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10%는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나타났다고 Circulation(2004; 119: 2494-2497)에 발표했다.

한편 영국 브리스톨대학 사회의학과 Debbie A. Lawlor 박사팀은  임신 중에 흡연한 산모의 아기는 비흡연자의 아기보다 혈압이 높고, 부모의 체중도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모유수유는 혈압을 낮추는데 어떤 관련이 있다고 같은 잡지(2004;119: 2417-2423)에 발표했다.

출생 전부터 시작될수도

2건의 연구에 의하면, 성인의 심질환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 인자는 소아기에 형성되기 시작하며 출생 전부터 정해졌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러한 소견은 위험인자가 발견되기 전인 소아기때부터 심질환 예방대책을 시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1 연구의 대표 연구자인 de Ferranti 박사는 “이번 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의사는 소아에게 2개 이상의 대사이상을 갖고 있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환아는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사팀은 성인의 대사증후군의 기준을 소아에게 적용시켜 1988∼1994년에 실시된 제3회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NHANES III)에 참가한 12∼19세 피험자에게 적용시켰다.

연구 책임자인 Nader Rifai 박사는 “전체적으로 보면 대상자의 63.4%가 대사이상을 1개 이상 갖고 있으며 과체중·비만 청소년의 약 3분의 1(31.2%)이 대사증후군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많은 위험인자는 저HDL-C로 40% 이상의 대상자에, 고 중성지방혈증은 약 30%에서 나타났으며 20∼30%는 허리둘레가 비만 기준에 해당했다.

대사증후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는 9.2%였으며 남아(9.5%)와 여아(8.9%)로 거의 비슷했다.

흡연하면 아기 혈압 상승

두 번째 연구를 발표한 Lawlor 박사팀은 5세 아기의 혈압에 영향을 주는 부모의 인자나 유년기의 인자에 대해서 검토했다.

고혈압은 심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데다 성인의 혈압은 소아기 패턴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유년기의 혈압에 주목했다.

소아기 혈압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비교적 소수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것이 많으며 시험디자인도 각기 달라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이 연구는 Mater University of Queensland Study of Pregnancy (MUSP) 시험에 등록된 8,500명 이상의 호주여성과 아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종, 흡연경력, 엄마의 신장·체중, 아버지의 비만지수(BMI), 가족의 교육력, 수입 등 여러 인자를 조사했다. 대상수는 5세 아기 3,864명이었다.

임신기간에 흡연했던 산모의 아기는 흡연하지 않은 산모의 아기에 비해 5세경에 수축기혈압이 약 1mmHg 높았다.

임신 중에 금연한 여성과 흡연을 계속한 여성을 비교하면, 금연은 아기의 혈압에 심각한 영향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당시의 연령 또한 고혈압과 관련을 보였다. 출산 당시의 연령이 5살 높으면 아기의 수축기혈압이 0.7mmHg 높아졌다.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엄마의 체중·신장, 아버지의 체중, 아기의 5세경 체중·신장·BMI가 혈압과 관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