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국의 비영리조직(NPO)인 Shape Up America!가 주최한 ‘임신기·유유아기의 인자에 초점을 맞춘 소아비만의 예방국민회의’가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아의 비만 발병위험은 출생 전부터 시작되어 유유아기를 거쳐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은 Pediatrics(2004; 114:1139-1173)에 게재됐다.

과거 30년간 소아, 성인 모두 비만자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6~11세 소아 비만율은 1970년대 4%에서 1999~ 2000년에는 15%로 증가했다.

회의에서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출생시 체중과 생후 초기의 식습관이 나중에 체격과 체중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주수에 비해 큰 아기는 나중에 과체중 또는 비만지수(BMI)가 높아지기 쉽지만 체지방에 대한 제지방조직(지방을 제외한 조직) 비율이 더 크고, BMI가 같을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사망, 뇌졸중, 고혈압, 2형당뇨병 등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반대로 임신주수에 비해 체중이 적은 아기는 체지방률이 더 높고, 비만과 관련한 병태·질환 위험이 더 높다.

생후 1년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특히 출생시체중이 적은 아기에서 성인기의 BMI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많다.

대개 5~6세 당시에 나타나는 비만의 리바운드, 즉 소아기에 체지방률이 가장 적었다가 증가하는 시기가 빠른 경우도 성인기의 비만 위험을 높여준다.

이 저널에 따르면 모유수유나 유유아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도 성인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을 늘리고 TV시청 시간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회의에서는 모유나 분유, 이유식과 이유방법이 소아행동이나 음식선택,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좀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아기의 체중 관찰 빈도를 늘리고 비만과 체격의 측정·정의 도구를 개선시키는 것도 개선 사항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