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데스다】 미국심장병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공동주최하는 프로페셔널리즘(직업정신)과 의료윤리에 관한 베데스다회의에서 66명의 심장병학 오피니언리더 등이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의사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윤리 지침과 어프로치법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사와 산업계(의료기기 제약산업)와의 관계, 임상피험자의 성별과 연령의 편중, 모든 임상시험 결과의 공개 등이 토론됐다. 관련 의사록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04;44: 1754-1761)와 Circulation(2004; 110:2278-2279)에 동시 게재됐다.

산업계와 관련성 공개해야

ACC의 Michael J. Wolk회장은 “의료와 연구에서 가장 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을 설정하는 첫걸음은 관련있는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다. 회의 주제는 환자를 무엇보다도 우선하는데 있다. 환자 이익은 보호되어야 하며 그것은 의학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CVD환자수가 증가하고 그 치료법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같은 회의는 환자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의료윤리 토론에서 가장 문제시됐던 점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익과의 상충되는 부분이다. 의사와 연구자는 산업계와의 조금의 관련이 있다면 이를 오픈시켜야 한다고 ACC와 AHA는 촉구하고 있다.

특히 ACC의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나 AHA의 Circulation, ATVB (A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Hypertension, Stroke, Circulation Research의 저자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이드라인 지켜야

Smith박사는 “우리는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공통된 데이터베이스 작성을 검토 중이다. 그것은 1)대변인이 담당한다 2)중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3)위원이 담당한다 4)서문을 작성한다 5)가이드라인 위원이 맡는 경우 - 방침을 통일시켜 ACC, AHA 양단체에서 승인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CVD의 진단·치료에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처치에 관한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환자에게 검사를 권유하는 경우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검사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임상시험에 참가 독려

공동의장을 맡은 스탠포드대학 Richard L. Popp박사는 “ACC와 AHA의 임상 실천 가이드라인은 처치시기, 그리고 공지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항상 예외가 있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면 환자가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또 순환기과의사가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됐다. 아울러 기존 임상시험에 대한 등록비율이 낮은 환자, 특히 여성이나 고령자, 소수민족의 모집에도 힘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Popp박사는 “어떤 치료나 처치가 유익한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분석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리는게 의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의료과실과 기타 소송사안에 관해서 심질환전문가로서의 의학적지견을 설명했다.

박사는 “심질환전문가가 변호사나 재판소에 적절한 표준치료를 공개하는 것은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의사는 의료과실 소송에서 협력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AHA의 Alice K. Jacobs회장은 회의 참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외부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스스로 끊임없이 윤리적 문제를 조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