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볼티모어】 1형과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치는 자주 관찰해야 하며 특히 150mg/dL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보건학부(볼티모어) 내과 Sherita H. Golden 교수팀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4;141:421-431)에서 당뇨병환자의 고혈당과 관상동맥성심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장애 등의 심혈관질환(CVD) 발병 위험 증가의 상호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교수는 HbA1C 등 글리코헤모글로빈을 이용한 혈당 관리를 콜레스테롤과 혈압과 함께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타입의 CVD에 관한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가 과연 심질환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지금까지 불확실했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CVD로 인한 사망위험이 2배나 높다.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비만, 콜레스테롤치, 혈압 등의 심질환 위험인자에 대해 건강진단을 받지만 CVD 발병위험에서 혈당치가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교수팀은 북미와 유럽의 1형 혹은 2형 당뇨병환자 약 1만례가 포함된 13건의 연구 데이터를 정리, 재분석했다.

그 결과, HbA1C 등의 글리코헤모글로빈이 1% 상승할때 마다 2형 당뇨병환자 대혈관에서 발병하는 CVD 위험은 18% 증가한다고 결론내렸다.

마찬가지로 1형 당뇨병환자도 HbA1C가 1%상승할때 마다 위험이 15%증가했지만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수가 적어 2형 당뇨병의 평가만큼 신뢰성은 높지 않다.

1998년 영국당뇨병전향적연구(UKPDS)는 처음으로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관리와 미세혈관질환 발병 위험의 직접적인 관계를 밝힌바 있다.

혈당치가 높으면 미세혈관질환은 실명, 신장애, 말초신경질환을 비롯하여 심각한 장기적 결과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 연구는 혈당치를 적극적으로 컨트롤한 환자에서는 대혈관의 CVD가 1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결정적인 결과로 평가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대혈관의 CVD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필요성이나 그 빈도를 밝혀낼 수 없었다. HbA1C의 모니터링은 3개월간의 혈당치 평균을 반영하는 혈당 관리보다 더 장기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적절한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전 80∼120mg/dL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