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슈투트가르트】 안구가 빨갛게 부어올라 화끈거리는 작열감이나 눈물이 흘러내리는 유루를 동반하는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일까 아니면 세균때문일까. 또 어떠한 처치가 적합할까. 베를린대학 샤리테병원 Uwe Pleyer교수는 “기본을 확실히 하면 진료현장에서 쉽게 판정할 수 있다”고 자신이 펴낸 ‘감염증-이해, 진단, 치료’에서 지적하고 있다.

성인 임균감염이면 입원치료해야 결막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많다. 결막염은 양쪽 눈에 나타나기 쉽고 미만성 발적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면 대부분 눈의 충혈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 결막염은 분비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안구 내 자극증상이 없으며 동공은 움직인다. 원인을 찾는데는 계절도 단서가 될 수 있다. 여름철은 바이러스감염이 많고 세균감염보다는 동통이나 시력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장액성 분비물도 바이러스성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반면 겨울철과 봄에는 세균성이 많으며 분비물은 오히려 점농성이나 농성이다. 대부분의 치료는 외래에서 실시되는데 신생아질환이나 성인의 임균감염은 예외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경험에 기초하여 실시된다. 세균성인 경우에는 국소항균제요법을 7~10일간 계속한다.

투여기간이 이보다 짧으면 내성발현 위험이 발생한다. 또 보존료가 첨가돼 있는 점안제 자체가 눈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국소용약제(주간은 점안제, 야간에는 안연고)는 neomycin/polymixinB, trimetho-prim/polymixinB 또는 sulfacetamide를 선택하는게 좋다.

효과없으면 세균검사 이러한 약제로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세균검사를 실시한다. 다만 면역억제환자는 처음부터 병원체를 검사해야 한다. 병원감염이나 화농성결막염, 막성결막염, 위막성결막염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클라미디아성 paratrachoma인 경우에는 azithromycin 500mg을 3일간 또는 doxycycline 100mg을 하루에 2회 투여한다. 이러한 치료가 헛되지 않도록 환자의 성적 파트너에게도 동일한 정제를 복용시키는게 필요하다.

1형 또는 2형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감염인 경우에는 아시클로비어 점안제를 1일 5회 투여하고 동시에 trifluorothimidine 점안제도 병용한다. 하지만, 기타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구체적으로는 냉습포, 인공누액, 선글라스 등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10~14일정도 되면 증상은 사라진다. 그러나 adenovirus에 의한 유행성결막염에서는 예후가 다르고 반흔이나 안구유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각막 상피하의 혼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결막염의 병원체




 

황색포도구균, 폐렴연쇄구균, 모락셀라속, 임균, Chlamidia trachomatis, 각종 혈청형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 24형, 1형 또는 2형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결막염의 치료법

 

 

 

 

 

<세균감염> 아래 약제에 의한 경험적 치료 ·neomycin / polymixinB ·trimethoprim / polymixinB·sulfacetamide 주간에는 점안제, 야간에는 안연고 최소 7일간 개선이 얻어지지 않으면 세균검사를 실시한다(면역억제환자, 병원감염, 화농성결막염, 위막성결막염환자에서는 처음부터 세균검사를 실시한다) <클라미디아감염(파라트라코마)> ·아지스로마이신 500mg/일의 투여를 3일간 실시 ·또는 독시사이클린 100mg을 1일 2회 투여 성적파트너에도 같은 치료를 실시한다 <1형, 2형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감염> ·아시클로비어 점안제를 1일 5회 점안한다 ·추가로 trifluorothimidine 점안제를 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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