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독일에서는 배통의 평생 유병률이 58~84%로 국민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베를린대학 샤리테병원 Peter Marx교수는 “일반적으로 급성 배통환자에는 진찰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며 당장 치료해야 하는 부전마비, 방광장애, 직장장애를 제외한 신경근증상도 마찬가지”라고 보고했다.

경구제 이용한 대증요법이 중심

급성 배통치료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대증요법이다. 진통제나 항염증제를 많이 사용하고 단기간이라면 오피오이드 투여도 검토해보는게 좋다.

반면 근주는 경구투여보다 나은 점이 전혀 없어 불필요하다. 국소주사도 필요없다.

온열요법이나 냉각요법 등 환자가 기분좋게 느끼는 치료를 하면 운동요법을 실시했을 경우과 마찬가지로 약물요법의 효과를 보충해 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 되도록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난치성 또는 즉기 만성화된 배통에 대해 뚜렷한 목적없이 영상진단을 해도 대부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에 중요한 것은 우선 충분한 문진을 하고 동시에 정형외과, 신경내과의 소견을 신중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신경근증상이 어떤 척추분절에 기인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신경근과 여기에 대응하는 근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심리사회적인 요인이다. 업무에 관한 중압감이나 불만, 정서불안증, 퇴직으로 인해 만성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우울증도 해결해야 할 요인 중 하나다.

X선촬영 필요한 증례 선택

환자를 방사선과로 보내는 것은 아주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서둘러 실시할 필요는 없다. 단순X선 촬영은 종양, 골다공증 또는 특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반면 X선 촬영에서 나타난 퇴행성 변화에 대해서는 임상증상과 관련성이 없어 불필요하다.

CT촬영을 하는 경우는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신경근증상의 경우 추간판 허니아 수술을 검토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병변 부위를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골전이의 경우에는 CT로 척추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MRI도 추간판허니아 수술 실시 여부를 검토하는데 적합하다. 척추성파행[표]이나 척추내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MRI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만성 배통은 비특이적이고 수술이 불필요하다. 여러 전문과팀이 제시하는 운동요법을 중심으로 치료하는게 올바른 치료방법이라고 교수는 설명한다.

[표] 척추성 파형의 증상
말초동맥폐쇄성질환으로 많이 오진되는 척추성파행의 원인은 보행시 척추 전만에 의한 척주관의 협착이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전형적이다.
·걷거나 서있는 자세에서 신경근성 방산통이 발생한다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개선된다
·간헐성 파행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오래 서있으면 통증이 일어나지만 발 맥박에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
·장애된 척추분절과 통증 부위가 일치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제압술이나 고정술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