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애버딘】 영국고혈압학회가 올해 새롭게 작성한 고혈압 가이드라인은 미국의 최신 가이드라인보다 덜 엄격한 강압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환자는 강압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는 것으로 BMJ(2004;329:523-524)에 보고됐다.

영국 애버딘대학 Neil Campbell, Neil Murchie 박사팀은 임상시험에서 조차도 환자는 목표혈압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뇨병환자나 60세 이상에서는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영국고혈압학회의 2004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당뇨병환자의 강압목표치를 140/85mmHg미만으로, 상안목표치는 150/90mmHg으로 정해 놓았다.

한편 당뇨병환자의 강압목표치는 130/80mmHg미만이다. 하지만 미국의 고혈압전문가들은 이 목표치는 너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후원으로 전문가위원회가 작성한 최신 가이드라인 역시 스코틀랜드 의사에게 재고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140/90mmHg미만의 혈압치는 기존에 ‘정상’혈압으로 간주됐으나 미국의 새 가이드라인은 이 120~139/80~89mmHg의 범위를 ‘고혈압전증’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