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펜실베이니아대학의료센터 Daniel J. Schlegel박사는 혈전용해제로 치료받은 뇌졸중환자는 미국립보건원 연구소 뇌졸중척도(NHSS)로 측정한 뇌졸중 중증도가 높으면 퇴원 후 집이 아니라 재활시설이나 너싱홈(노인 요양시설)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고 Archives of Neuro-logy(2004;61:1061-1064)에 발표했다.

NIHSS는 유력한 예측인자

Schlegel박사에 의하면 퇴원처를 빨리 결정하면 급성기 뇌졸중의 재활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아져 비용도 줄어든다고 한다.

NIHSS는 뇌졸중관련 신경장애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의식, 주의, 시야, 안면마비, 근력, 운동실조, 감각, 언어, 구음장애(발음이 확실치 않음), 무관심 정도를 평가한다.

박사팀은 NIHSS가 혈전용해제로 치료받은 뇌졸중환자의 퇴원처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강력한 혈전용해제인 유전자 변환형 조직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rt-PA)의 정주요법을 받은 3개국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환자 5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진료카드를 재검토하여 인구학적 정보, 혈관위험인자, 뇌졸중부위, NIHSS스코어, 증후성 및 비증후성 뇌내출혈(ICH)의 합병 여부를 조사했다.

546명 가운데 44%는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갔으며 42%는 재활시설로, 14%는 너싱홈으로 들어갔다.

5포인트 높아지면 2배

박사는 “이 연구는 NIHSS에 의해 측정된 뇌졸중의 중증도가 rt-PA정맥요법을 받은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환자의 초기입원 후의 퇴원처를 예측하는 유력한 인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분석 결과 NIHSS스코어는 재활시설이나 너싱홈으로들어가는 강력한 독립 예측인자이며, 5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약 2배가 되는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증후성 ICH가 결정적인 합병증이라는 사실도 판명됐다.

증후성 ICH발병환자는 퇴원 후 모두 집으로 돌아가진 못했지만 비증후성 ICH는 퇴원처를 예측하는 유의한 독립인자는 아니었다.

Schlegel박사는 “이번 연구는 혈전용해제로 치료받은 뇌졸중환자의 퇴원처를 예측하는 인자로서 NIHSS스코어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지만 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좀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사팀은 NIHSS스코어처럼 급성기치료후의 퇴원처의 예측을 개선시킬지도 모르지만 입원 당시에 신속하게 이용가능한 다른 인자를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