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임상적으로 확실치 않은 급성맹장염을 적절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프로비던스의료센터 Vijay K. Mittal 박사는 직장조영에만 초점을 맞추는 헬리컬CT(focused helical CT with rectal contrast only; FRC)와 기존의 3상조영CT (traditional triple contrast CT;TTC) 등 2종류의 CT스캔법을 비교하여 “급성맹장염을 진단하는데는 FRC스캔이 TTC스캔보다도 우수하다”고 Archives of Surgery (2004;139:495-500)에 발표했다.

Mittal 박사는 환자 91명을 TTC군 52명과 FRC군 39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TTC군의 감도는 97%, 특이도 86%이고 FRC군에서는 각각 88%, 100%였다.

박사팀은 “FRC쪽이 환자의 허용성(tolerability)이 높고 합병증발생률, 진단지연, 천공률과 음성맹장절제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FRC에서는 누락되는 경우도 없어 비용도 감소했다. 감도, 특이도, 양성·음성적중률은 양쪽군에서 거의 같았다. 또한 TTC 실시 비용은 620달러였으나 FRC는 305달러였다.

맹장천공은 TTC군이 13명, FRC군이 1명이었다.

또한 응급실에서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양쪽군에서 같았지만, 응급실로 오기 전에 걸린 시간은 TTC군이 39.4시간, FRC군이 29,8시간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진찰 전까지 걸린 시간은 천공이 아닌 경우가 31.9시간이었으나 천공된 경우는 74.5시간이었다.

전체적인 음성맹장절제율은 8.0%였다. 즉 TTC군이 8.3%, FRC군이 7.7%였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 워싱턴대학 D.R.Flum씨와 T. Koepsell씨가 밝힌 맹장염 오진에 관한 연구(Archives of Surgery 2002;137:799-804)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