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올리언즈】 암환자의 유전자 구성이 암환자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인 피로와 QOL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의 QOL을 개별화치료로

메이요클리닉 Jeff Sloan박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는 494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유전자와 암환자의 QOL에 대해서는 최초로 보고된 지견이다.

Sloan박사는 “QOL이 양호하고 피로감을 보이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처리할 수 있는 환자는 암을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최종 목표는 암환자의 유전자구성에 관한 정보를 이용하여 종양 자체의 개별화치료와 마찬가지로 QOL에 대한 개별화치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중북부암치료센터(NCCTG)가 결장직장암에 대한 새로운 화학요법을 테스트하기위해 실시한 국제적 제III상 임상시험(N9741)의 일부다.

연구대상인 494례는 모두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였다.

엽산염유전자로 판정

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환자는 혈액표본에서 DNA를 확인받았다.

그리고 환자에 대해 QOL관련 앙케이트조사를 실시하고 암에 대한 고통 정도에 대해 사전 정보를 확인했다.

Sloan박사는 사람세포의 건강상태와 질환 위험을 보여주는 3건의 엽산염유전자(DPYD, MTHFR, TYMS)를 DNA표본에서 단리(單離)시켰다.

그 결과, DPYD유전자의 2종류 변이체를 가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피로하다’는 응답이 낮게 나타났다.

또 TYMS유전자에 가까운 TSER이라는 마커를 가진 환자는 이 마커를 갖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고통이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MTHFR 유전자와 피로 사이에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박사는 “이러한 지견은 유전자의 구성과 암환자의 피로 사이에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유전자 구성과 암환자의 QOL 관련성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를 확보함으로써 개별화치료가 더욱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제40회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