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레겐스부르크】 독일 예나대학 바이러스학·항바이러스요법 연구소 Peter Wuztler교수는 “포괄적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채택하면 20년내에 수두를 박멸할 수 있다. 그리고 합병증 발현율도 감소되어 경제적 관점에서도 유리하다”고 제3회 유럽바이러스성질환회의에서 보고했다.

전체 유아 대상으로

독일에서는 연간 약 75만명이 수두에 이환돼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12세 미만의 소아다. 합병증은 약 4만명에서 나타나며 약 6천명이 입원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다.

수두는 아직까지 평생에 한번은 걸려야 하는 소아질환이며 큰 피해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이 중 80%는 간접비용)은 연간 약 1억 9천만유로(한화 약 2천 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Wuztler교수는 “포괄적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수두증 발병률은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으며, 중증 합볍증의 발현수를 연간 5천건이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수두바이러스의 유일한 숙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85%라는 접종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20년 이내에 수두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TIKO(예방접종상설위원회)에서는 생후 10~22개월된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수두백신 접종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소아과의사와 가정의학과의사가 MMR(마진·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과 함께 수두백신 접종을 권장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이 경우 MMR백신 접종과 동시에 수두백신을 반대측에 접종한다.

Wutzler교수는 또 “수두 경험이 없는 18세 미만의 소아에도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 의한 비용 대 편익 비율은 3.5로, 이 수치는 예방접종비용의 3.5배가 치료비용이나 휴업에 동반하는 손실의 삭감이라는 형태로 사회에 환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아에서 나타나는 합병증

작년 1월 이후 전향적 조사에서는 수두환아 234명(평균연령 3.2세)와 대상포진환아 64명(9.5세)의 데이터가 분석되어 그 결과가 Kinderurztliche Praxis에 보고됐다.
조사대상자는 모두 입원치료를 받은 환아로, 평균입원일수는 수두군에서 5일, 대상포진군에서는 7일이었다. 나타난 증상과 합병증은 아래 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