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내과, 혈장아디포넥틴, 심근경색
혈장아디포넥틴値 심근경색위험 예측
【뉴욕】 하버드대학 공중위생학부 Tobias Pischon박사는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지 않은 1만 8,225명의 남성(40~7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남성에서는 혈장 아디포넥틴치가 높아지면 심근경색(MI) 위험이 낮아진다”고 6년간의 추적관찰 결과를 JAMA (2004:291:1730-1737)에 발표했다.

염증, 혈당치와 무관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인체 지방조직에서 항염증반응과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호르몬이다.

Pischon박사는 “아디포넥틴치가 가장 높은 상위 20%의 피험자에서는 하위 20%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결론내렸다. 상대적 위험은 0.39였다.

박사는 “아디포넥틴이 심근경색의 저하와 관련하는 이유는 혈중 지질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지만 염증이나 혈당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발견된 상관관계는 고혈압, 당뇨병, HbA1C치와는 무관하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이 아디포넥틴과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점이다.

이번 연구에 대해 박사팀은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없는 그룹에서 혈장 아디포넥틴치를 통해 심혈관 현상을 수년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사팀은 또 “아디포넥틴은 단순히 심혈관 위험의 마커 외에 위험인자로서 인과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에비던스도 얻어졌다”고 말한다.

이러한 증가로서 아디포넥틴에는 ①인슐린감수성을 상승시켜 혈중지질치를 저하시킨다 ②C반응성단백질(CRP)과 부가적인 염증성 심혈관위험인자를 저하시킨다 ③지질과 염증성자극 양쪽에 대한 혈관응답을 조절한다 - 등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테롬형성과정에서는 포말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④아디포넥틴에 의해 지질 축적과 마크로파지에서의 클래스A 스캐빈저 수용체 발현이 억제되어, 그 결과 마크로파지의 포말세포에 대한 변태가 억제될 가능성이 포함된다고 박사팀은 보고하고 있다.

CAD환자서 유의하게 저하

이번 연구에서는 아디포넥틴치와 MI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심근경색의 가족력, 비만지수(body mass index), 음주량, 신체활동정도 그리고 당뇨병과 고혈압 기왕력을 보정해도 그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HbA1C나 CRP 역시 마찬가지로 이 상관관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관계는 LDL-C와 HDL-C치에 대한 추가보정을 실시한 경우에만 어느정도 감소됐다.

Pischon박사팀은 그러나 이번 시험의 결과는 초기 횡단연구의 소견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관상동맥질환(CAD)환자 (225명)에서는 임의의 공혈자(225명)에 비해 아디포넥틴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는 오사카대학 분자제어내과팀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아디포넥틴치가 낮은 하위 25%에서는 상위 25%에 비해 CAD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오사카대학 분자제어내과팀은 CAD를 보이지 않는 당뇨병환자에서는 CAD가 없는 비당뇨병환자에 비해 아디포넥틴치가 낮다는 지견을 Arteriosclerosis Throm bosis and Vascular Biology(2000;29: 1595-1599)에 발표한 바 있다.

또 CAD에 이환된 당뇨병환자에서는 CAD가 없는 당뇨병환자에 비해 아디포넥틴치가 낮았다.

그는 “이러한 결과에서 볼 때 당뇨병환자에서는 혈장 아디포넥틴치의 저하가 대혈관장애의 지표가 되는 것같다”고 발표했다.

구마모토대학 순환기병태학 고지마 교수는 급성심근경색환자(34명)에서는 대조군(35명)에 비해 아디포넥틴치가 유의하게 낮아진다고 Heart(2003;89:667)에 발표했다.

이탈리아국립생리학연구심의센터 Carmine Zoccali박사는 혈액투석환자(227명)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정하자 아디포넥틴치는 심혈관 사고와 반비례한다고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2002; 13:134-141)에 발표했다.

한편 미국립당뇨병·소화기·신질환연구소(NIDDK) Robert S. Lindsay박사는 Diabetes(2003; 52(Suppl1):A161)에 미국원주민(37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다른 심혈관인자로 보정했을 경우 혈장 아디포넥틴치와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의 위험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CAD환자에서 변이 빈도 높아

또 Pischon박사팀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최신 연구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들면 올해 1월에는 보스턴대학 호이티커심혈관연구소 노리유키 오우치 박사팀이 아디포넥틴은 내피세포내에서 AMP 피활성화 프로테인키나제(AMPK)와 Akt정보전달 사이에서 크로스토크를 촉진시켜 혈관형성을 자극시킨다고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2004;279:1304-1309)에서 설명하고 있다.

3월에는 오사카대학 분자제어내과학 고바야시 박사팀이 “아디포사이토카인에 특수한 혈관보호작용을 제공하는 것은 고분자량(HMW)형의 아디포넥틴”임을 보여주는 연구를 Circulation Reasearch(2004;94:e27-31)에 발표했다.

4월에는 역시 같은 학교 연구팀이 아디포넥틴유전자의 돌변변이와 CAD 이환율의 상관관계에 대해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2004;43:1195-2000)에 발표했다.

일본인(CAD환자 383명과 대조군 368명)을 대상으로 아디포넥틴 I164T의 변이 빈도를 조사한 결과, CAD군(2.9%)에서는 대조군(0.8%)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164T변이를 일으킨 피험자는 혈장 아디포넥틴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그는 “일본인에서는 아디포넥틴 유전자의 I164T변이가 메타볼릭 신드롬이나 CAD를 동반하는 일반적인 유전적 백그라운드”라고 결론내렸다.

5월에는 구마다박사가 “혈관염증에 대항하는 아디포넥틴/인터류킨(IL)-10 상호작용을 발견했다”고 Circulation(2004;109:2046-2049)에 발표하면서 “아디포넥틴은 사람 단구유래 마크로파지에서 IL-10유도를 통해 메타로프로테나제(TMP)-1발현의 조직 억제자를 선택적으로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PAI과는 반비례관계

또한 같은 5월에는 구마모토대학 연구팀이 64명의 노작성 협심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디포넥틴이 1형 플라스미노겐 액티베이터 인히비터(PAI)-1과 반비례관계를 보인다고 Throm- bosis and Haemostasis(2004; 91: 1026-1030)에 발표했다.

아디포넥틴과 PAI-1 사이에서 공통하는 메디에이터에는 당뇨병, BMI, 트리글리세라이드(TG), 렘넌트양 입자 콜레스테롤(RLP-C) 등이 있다.

박사팀은 “공통하는 메디에이터를 치료함으로써 PAI-1치가 저하하고 아디포넥틴치가 상승하여 CAD의 발병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