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뇌졸중(뇌경색, 일과성뇌허혈발작 등)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 경동맥내막절제술(CEA)을 실시하면 뇌졸중 위험이 실제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경험이 많은 혈관외과의사가 실시했을 경우에 한해서다.

영국의 성조지병원 Alison Halliday박사는 무증후성 경동맥협착증에 관해 10년간 실시한 국제임상시험 결과를 Lancet(2004;363:1491-1502)에 발표했다.

박사는 이 국제적인 전향적 연구는 영국의학연구심의회(MRC)가 실시한 Asymptomatic Carotid Surgery Trial(ACST)로, 30개국 126개 병원 환자 3,120명을 CEA 실시군과 비실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경과를 검토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3.4년이고 환자 대부분은 항고지혈증제나 강압제,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75세 미만 CEA실시군에서 5년 이내에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은 6%(이 중 3%는 수술 자체의 위험)로 비실시군의 위험(12%)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Halliday박사는 그러나 “의사의 수술 테크닉이 떨어질 경우 이번 시험에서 나타난 것처럼 CEA의 장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