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수술 전에 항산화제를 투여하면 수술 결과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엔하임대학 생화학·영양학 연구소 Hans Konrad Biesalski 교수는 산화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제110회 독일내과학회에 보고했다.

수술후 합병증과 관련

항산화물질에 대해서는 원래 ‘항산화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 네트워크에는 효소나 비타민, 단백질 등 프리래디칼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 60 종류의 물질이 포함돼 있다.

프리래디칼은 급성 질환이나 외상, 염증과정, 종양 등에서 국소적 허혈과 재관류가 교대로 일어날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세포내 칼슘 항상성이 억제되면 프로테아제가 활성화되어 혈관내피 기능이 장애를 받게 된다.
외상이나 수술 뒤에는 항산화물질의 혈중농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항산화물질의 소비량이 상승하기 때문인지 이 물질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기 때문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비타민 C는 E의 2.5배 이상 투여 해야

Biesalski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과 항산화물질의 혈장 농도는 관련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항산화물질의 혈장 농도가 크게 떨어진 환자에서는 장기 부전이나 패혈증을 일으키는 빈도가 높고, 반대로 다장기 부전 환자에서는 비타민C의 혈장 농도가 매우 낮다”고 설명한다.

항산화제를 치료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검토한 연구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중 하나로 간을 부분 절제한 환자에게 비타민 E를 주입했을 경우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입원기간이 플라시보군에 비해 실약군에서 확실히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물론 이 시험은 대상자 규모가 적어 대규모 시험이 필요하다.

또한 대량의 프리래디칼이 “폭발적으로” 유리되는 가장 중증의 화상환자에 총 110g의 비타민 C를 주입한 시험에 따르면 항산화요법을 받지 않은 대조 화상환자군에 비해 필요한 수액량이 약 50%감소하고 부종은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시험에서도 입증됐지만 아직 발표되진 않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지견을 임상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Biesalski 교수는 “선택적 수술이 예정돼 있는 특히 고령 환자에게는 수술하기 전 4주 동안 비타민 E와 비타민 C를 병용투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사는 또 “비타민 C는 체내에서 비타민 E를 재생시키는데 사용되기 때문에 비타민 E의 2.5배 이상 즉 비타민 E를 200mg 먹는다면 비타민 C는 500mg 이상을 투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