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헤븐】 예일대학 내과 Cary Gross 교수는 “미국에서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환자의 62%는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차지하고 있지만, 암연구에 대한 고령 참가자는 32%에 불과하다”고 JAMA(2004; 291: 2720-2726)에 발표했다.

Gross 교수는 “암연구에 참가하는 사람은 성별, 인종 뿐만이 아니라 연령에 따라서도 크게 다르다. 고령자, 소수민족, 여성 그룹 암시험에 등록한 사람은 백인, 남성, 청년에 비해 적다.

암시험 등록 자체 역시 전체 환자군의 비율로 보면 적으며, 전체적으로 성인 암환자에서 조사 연구에 등록하는 경우는 2%에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미국립암연구소(NCI)의 비외과적 임상시험의 협동그룹에 참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에는 2000∼2002년의 유방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의 임상시험이 포함돼 있었다. 교수는 또 별도의 분석을 통해 2000∼2002년에 등록된 환자의 인종 비율을 1996∼98년에 등록된 환자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연구에 등록한 총 암환자수는 1996∼2002년에 약 50% 증가한 반면, 백인을 제외한 피험자의 비율은 감소했다.

또한 백인에 비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폐암, 대장암, 유방암이 시험에 등록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은 반면 전립선암 시험에서의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백인의 비율은 같았다.

교수는 “이는 인종을 공평하게 대표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립선암의 연구자가 어떤 방법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환자를 이만큼 잘 모집할 수 있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소수인종이나 백인 모두 고령환자는 비고령자에 비해 상당히 적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교수는 이에 대해 “참가 비율은 지난 10년간 일관적으로 낮았다. 실질적으로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고령자나 소수인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지견은 중요하다. 시험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과 그 결과의 공평한 적용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