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탈리아 카타니아대학 Giovanni Scapagnini씨는 “카레색소성분의 항산화물질인 쿠루쿠민(curcumin)이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미국생리학회(APS)연례회의에서 보고했다.

뉴런 보호작용 가져

이번 발표는 뇌속에는 항산화작용을 가진 각종 단백질이 존재하며 이것을 코드하는 유전자가 있고 그 중에 하나인 hemeoxygenase-1(HO-1)은 산화되려는 뉴런을 보호하는 작용을 가졌다고 한다.

뉴욕의대 약리학부 Michael Schwartzman박사도 참가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쿠루쿠민은 발달한 해마 뉴런에서 HO-1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유전자에 의해 중요한 세포반응의 발현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쿠루쿠민에 의해 성상(星狀)교세포를 치료한 결과, 세포질과 핵세포 단계에서 HO-1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면역항체법을 통해 확인됐다.

Scapagnini씨는 사실확인을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연구에서 AD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획기적인 단백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향후 역학조사에서 기대되는 점으로는 쿠루쿠민이 풍부한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사람에게는 AD환자가 적은지 어떨지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