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한 자살방법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14세의 청소년층에서는 총기 대신 질식(주로 목을 졸라서)이 자살방법의 가장 많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층에서는 1997년까지는 총기에 의한 자살이 가장 많았지만 2001년에는 질식에 의한 자살이 2배가까이 증가했다.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 2004;53:471-484)에 발표된 이번 내용에 따른 고교생들의 폭력이나 자살기도의 관계나 학교문제와 관련한 자살 외에 히스패닉계 주민과 중국에서의 자실 경향에 관한 데이터도 포함돼 있다.

2001년에 질식사 약 2배 증가
히스패닉계 남성에 다발 경향
중국도 사망원인 5위, 28만 자살

CDC의 Ileana Arias박사는 자살은 현재도 미국청소년 사망원인중 3번째로 높다. 자살의 배경과 포괄적 예방전략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청소년의 자살에 관해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1)고등학생 20명 중 1명은 최근 1년동안 학교폭력과 자살기도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12개월 동안 자살기도를 보고한 고등학생에서는 폭력에 대한 관련이 약 4배많았다.

2)1994년 7월 1일~99년 6월 30일에 학생이 실시한 치사적 교내폭력의 20% 이상은 자살이며, 자살자의 4명 중 1명은 자살하기 전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살해하고 있다.

자살은 어떤 나라에서도 청소년의 건강에 중요한 문제이며, 폭력과 자살의 관련을 보여주는 연구도 일부 있다.

학교 커리큘럼과 청소년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청소년의 자살예방에도 효과적인지 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자살예방의 유망한 어프로치라고 CDC의 연구자들은 믿고 있다.

또 이번 지견에서 밝혀진 것처럼 부모나 교사 등 청소년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싸움이나 자살우려 등 자살행동의 잠재적 징후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밖에 MMWR에 보고된 내용으로는 1)히스패닉계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자살률이 약 6배 높고 1997~2001년에 일어난 히스패닉계 주민의 자살 8,744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히스패닉계 청소년은 미국인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군이며 히스패닉계의 자살률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자살은 중국에서 5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며 1995~99년 동안 매년 28만 7천명이 자살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살은 남성이 많지만 중국에서는 자살이나 자살기도는 15~34세 젊은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