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임신, 육아중의 여성 의사 대부분이 육아와 근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은 육아는 일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여성의사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작년말 현재 8,648명으로 전체 의사의 33%를 차지하고 있다.29세 미만의 남성의사는 1만 7,558명이고 여자의사는 토쿄여자의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임신·출산 연령에 접어드는 졸업 후 5년 내외의 여성의사 가운데 50%가 비상근으로 진료를 보고 있어 “서구에 비해 육아 중인 여성의사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의료현장에서 인적손실이 되고 있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지난해 일본소아과학회 회원 남녀 1만 8,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의사가 일을 하는데 지장이 되는 요소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가 지적됐으며, 여성의사 2명 중 1명이 “육아가 일하는데 지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의사는 근무 중에 아이를 부모나 보육원, 보모에 맡기는경우가 많지만 심지어 집에 그냥 혼자 내버려두는 경우도 19%로 적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고 싶어도 제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여의사의 44%는 “아이가 아파도 근무를 쉴 수 없었다”면서 소아과 의사로서의 자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