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5세 여성환자가 뇌졸중으로 4주간 입원하는 동안에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구균(MRSA)에 감염됐다. 퇴원시에 코, 인두, 서혜부 외에 천골(골반을 구성하는 뼈) 영역의 욕창부, 발꿈치 궤양부에 이 감염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증례의 상처 부위에 티트리오일을 발라주면 MRSA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가정의 Peter Zimmer박사는 처음에 이 환자에게 창상부위 소독, 하이드로겔, 알긴산염, 하이드로콜로이드, 리포콜로이드, 폼드레싱재 등 각종 처치를 해보았으나 모두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사는 마지막으로 호주가 원산지인 수목 Melaleuca alternifolia에서 추출한 티트리오일(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항염증의 각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을 1개 상처에 발라보기로 했다.





단 티트리오일에는 100종류 이상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부작용을 우려하여 오일과 아몬드 오일을 3:7 비율로 배합시켰다.

이 혼합액을 무균상태를 유지시키면서 조금씩 상처에 발라준 결과, MRSA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상처에는 육아가 형성되고 상피(上皮)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모든 감염 상처부위에 이 혼합액를 바른 결과, 3개월 후에 도말배양검사를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미골부(尾骨部)의 깊은 상처 외에는 MRSA가 검출되지 않았다.

박사는 “티트리오일 요법은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들며 이번 환자에서 매우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조시험을 통해 유용성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