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소화성궤양이나 원위의 위암을 일으키는 Helicobacter Pylori(H.pylori)의 감염과 식도의 선암 이환위험의 저하가 관련이 있다고 지적돼 왔지만,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Weimin Ye박사팀은 H.pylori에 감염돼 있는 위점막위축환자는 식도의 편평상피암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2004 :96:388-396)에 발표했다.

과거의 연구에 의하면 H.pylori감염은 위점막위축을 일으키고 식도조직에 해로운 산성 위액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식도의 선암 위험 저하에 관계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Ye박사는 H.pylori감염이 암을 일으키는 니트로소아민의 생산을 자극시켜 식도의 편평상피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사는 H.pylori감염, 위점막위축과 식도선암, 식도편평상피암 등의 관계를 검토하기위해 이들 암에 걸린 환자 총 133명에 대해 H.pylori감염률과 위점막 위축의 유무를 조사하고 대조환자 499명과 비교했다.

박사팀은 H.pylori감염이 식도선암발병 위험의 50~80%을 감소시키는데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위점막위축은 식도선암 위험과는 관련이 없었으며 그것은 위점막 위축이 기존에 지적됐던 H.pylori감염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편평상피암에 대해서는 H.pylori감염이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또 위험증가는 위점막위축환자에서 더욱 높았다. 이것은 위점막위축이 H.pylori감염에서 식도편평상피암으로 진행하는데 중간단계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